방예담 ‘K팝스타’ 이후 8년만 데뷔, 음악신동 성장 증명할까
[뉴스엔=황혜진 기자] 8년 만에 정식 데뷔한다.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방예담 이야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방예담은 7월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방예담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로 데뷔한다. 빅뱅(2006년 데뷔), 위너(2014년 데뷔), 아이콘(2015년 데뷔)을 잇는 YG의 4번째 보이그룹이다.
트레저는 올 연말까지 3~4차례에 걸쳐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소속사 선배 그룹 빅뱅이 데뷔 초였던 2006년 매달 싱글을 발표하며 펼쳤던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유사한 방식이다.
▲ 데뷔 전 솔로곡 발매, 트레저 데뷔 기대감↑
방예담은 데뷔에 앞서 6월 5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노래 제목과 장르, 작사 작곡 편곡자 등 세부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다.
소속사 측은 “방예담은 트레저가 구성되기 전 꾸준히 솔로 음악을 준비해왔다. 준비를 끝낸 한 곡을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솔로곡은 7월 트레저 완전체 데뷔에 대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 ‘K팝스타2’ 이후 무려 8년 만, 방예담 성장에 쏠린 관심
2002년 생 방예담은 2012년 ‘K팝스타2’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방예담은 11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급 가창력과 춤 실력을 자랑하며 ‘음악 신동’, ‘천재 소년’ 등의 수식어로 불렸다.
이 같은 활약에 힘 입어 마지막 경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3년 7월 YG와 연습생 계약을 체결, 약 7년 동안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음악적 역량을 갈고닦았다.
2014년 YG 보이그룹 서바이벌 Mnet ‘믹스앤매치’,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서바이벌 Mnet ‘스트레이 키즈’에 깜짝 출연해 몰라보게 성장한 외모,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에서는 션 멘데스 히트곡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데얼스 낫띵 홀딩 미 백)’을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컬로 소화하며 “역시 방예담”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JYP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 역시 “역시 방예담은 방예담이다”고 극찬했다.
▲ ‘YG 보석함’ 뚫고 드디어…오랜 팬들 갈증 해소될까
데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던 시점은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방송된 YG 새 보이그룹 서바이벌 ‘YG보석함’이었다.
당시 방예담은 경연 내내 특유의 소울 넘치는 목소리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호평받았고 자작곡 ‘BLACKSWAN'(블랙스완)으로 싱어송라이팅 능력도 드러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보컬 포지션 최종 1위를 거머쥐며 트레저 멤버로 발탁됐다.
‘YG보석함’ 종영 이후 트레저 데뷔 확정까지 소요된 시간은 1년 6개월이다. 서바이벌 종영과 함께 트레저의 조속한 데뷔를 바라던 팬들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 사이 방예담이 속한 트레저는 총 1,00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얻었던 ‘미쳐가네’ 퍼포먼스 영상부터 12인 멤버가 크리에이터 도전에 나선 ‘트레저맵’, 스케줄 현장 뒷이야기를 담은 ‘TMI’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예담은 Pink Sweat$의 ‘HONESTY'(어니스티) 커버 영상을 공개해 한층 발전된 보컬적 역량을 증명했다. 커버가 아닌 정식 솔로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