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송민호 “‘소양강처녀’ 샘플링, 양현석 아이디어..너무 좋다”[EN:인터뷰]

2018-11-26 10: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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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소양강처녀 샘플링은 양현석 사장님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11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X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XX’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송민호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XX’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2014년 위너로 데뷔한 그가 4년 만에 정식으로 선보이는 첫 솔로 정규 음반이라는 점에서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낙네 (FIANCE)’를 포함해 ‘시발점 (TRIGGER)’, ‘소원이지 (HOPE)’, ‘ㅇ2 (O2)’, ‘로켓 (ROCKET)’, ‘흠 (UM…)’, ‘위로 해줄래 (LONELY)’, ‘오로라 (AURORA)’, ‘어울려요 (her)’, ‘암 (AGREE)’, ‘불구경 (BOW-WOW)’, ‘알람 (ALRAM)’ 등 총 12개 트랙으로 채워졌다. 송민호는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송민호 이외에도 KANG UK JIN, FUTURE BOUNCE, TEXU, 1105, MILLENNIUM, CHOICE37, Diggy, AiRPLAY, HAE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해 앨범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타이틀곡 ‘아낙네’는 송민호가 단독 작사를 맡고, FUTURE BOUNCE와 TEXU가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곡이다. 친숙한 멜로디 속 리듬의 변주가 신선하며,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70년대 히트곡 ‘소양강 처녀’ 샘플링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옛 트로트 가요와 강렬한 힙합을 트렌디하게 접목시켰다. 

송민호는 “드디어 첫 번째 앨범이 솔로로 처음 나왔는데 사실 가장 지금 솔직한 심정은 얼떨떨한 것 같다. 오랜 시간 기다려 왔고 오랜 시간 작업을 하고 열심히 공을 들이며 이렇게 오늘 디데이가 됐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많이 얼떨떨하고 설레기도 한다. 위너 앨범을 준비해 나온 것과 또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어렸을 때 YG에 오기 전 혼자 음악을 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 걸쳐 첫 솔로 앨범이 나온 만큼 떨리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소양강처녀를 샘플링한 이유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소양강처녀 샘플링 생각이 없었다. 맨 처음에는 그런 아이디어도 없었고 ‘아낙네’를 타이틀로 잡고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양현석) 사장님께서 넌지시 소양강처녀를 넣으면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좋고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곡가 형과 함께 샘플링을 한 결과 너무나 잘 어울려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아낙네’라는 제목에 대해 “사실 사전적 의미를 크게 생각하고 한 건 아니다.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한 건 아니지만 좀 신선하게 접근하고 싶었다. 곡이 나왔을 때. 이런 트로트 느낌이 가미된 그런 곡을 작업했고 그러면서 이런 느낌을 제일 잘 살릴 수 있는 느낌의 제목이 뭘까 생각하다 아낙네가 나왔다. 사전적 의미로는 여러 정확한 의미가 있지만 이 곡 메시지 자체는 내가 그리워하는, 속으로 계속 그리고 있는 대상을 그리는 메시지다”고 밝혔다.

2018.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