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빅뱅의 행보는 현재진행형 “10주년 뜻깊은 한발 내딛고파”

2016-02-26 10: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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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윤성열 기자] 국내 가요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아이돌 그룹으로 평가받는 5인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승리 탑 대성).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들의 매서운 행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빅뱅은 지난해 매달 신곡을 발매하는 싱글 프로젝트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로 국내 음원 시장을 평정했다. 지난 17일 열린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 ‘제 5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5,6,7,8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싹쓸이하며 막강한 ‘화력’를 입증했다.

‘루저'(Loser), ‘뱅뱅뱅'(Bang Bang Bang). ‘이프 유'(If You),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메이드 시리즈’를 통해 내놓은 신곡들이 큰 사랑을 받아 이뤄낸 성과다.

음악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높은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빅뱅의 컴백은 지난 2012년 6월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이후 3년 만이었다.

지드래곤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매달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고,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부담과 걱정 또한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즐겨 들어 주신 것 같다. 같이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뿌듯한 소감을 말했다.

“10년째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오랜 시간 동안 사랑 속에서 음악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작년에는 오랜 공백기 후 나온 앨범이라 걱정도 됐는데, 각 곡별로 큰 사랑을 폭넓게 받아 더 값진 활동이 된 것 같습니다.”(대성)

빅뱅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팝 스타다. 빅뱅은 지난해 월드 투어 ‘메이드'(MADE)를 통해 13개국, 32개 도시에서 무려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류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했다.

“아시아 시장 투어를 돌며 더 많은 나라 지역,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큰 행운이었어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세계 곳곳의 팬 분들과 만나길 바랍니다.”(지드래곤)

다음은 빅뱅과의 일문 일답

-‘MADE’ 프로젝트로 5~8월 음원 올해의 가수상을 싹쓸이했다. 매달 내는 곡마다 1위를 기록한 셈이다. 빅뱅의 노래가 많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꼽아준다면.

▶(지드래곤)각 노래들이 가진 색깔이나 분위기나 여러 가지가 다르고 그 점들 때문에 질리지 않고 여러 곡을 들어주시는 것 같다. 계절에 영향도 있을 테고, 그 때 그 때 임하는 무대들에서도 같은 곡이지만 항상 느낌이 다르기에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태양)우리 다섯 명이 함께 하기에 가능했던 것 같고, 운이 좋은 것 같다.

▶(대성)우리 그룹은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도 우리의 음악이 떳떳하고 자신 있을 때 내고, 그 노력을 좋게 봐주시고 음악과 무대도 같이 즐겨 주시는 것 같다. 오랜 시간을 우리 음악과, 그리고 우리와 함께 지내온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승리)YG의 최고 프로듀서분들과 지드래곤 형의 공이 제일 컸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일같이 수많은 신곡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그 나물에 그 밥이니 질리기 십상이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빅뱅의 음악은 달랐다.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가수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한국 가요계에 차별된 음악적 퀄리티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올해 데뷔 10주년이다. 아직 발매되지 않은 ‘MADE’ 정규 앨범도 있고, 여러모로 2016년 빅뱅의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가.

▶(지드래곤)사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큰 프로젝트는 이미 나와 있지만 10주년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굉장히 우리에겐 아까운 시간이기에 신중히 생각해서 진행하고 싶다. 앨범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고, 우리에게나 팬들에게나 뜻깊은 한 발을 내딛고 싶다.

▶(태양)현재 작년에 이어 ‘MADE’ 투어를 진행 중이며, 3월 서울에서 마지막을 장식할 것 같다. 가능하다면 ‘MADE’ 앨범을 마무리하고 싶고, 그 이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올해가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데 빅뱅으로서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

▶(탑)여러 가지로 준비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대성)올해는 제일 먼저 ‘MADE’ 정규 앨범 마무리를 짓는 것이 큰 목표이고, 10주년을 많은 팬 분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공연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승리)’MADE’ 시리즈의 마무리를 꼭 성공시키고 싶다.

-이제 공식석상에도 언급될 만큼 군 입대가 멀지 않았다. 멤버들끼리 빅뱅의 미래에 대해선 어떤 얘기를 나누는가.

▶(지드래곤)사실 일부러 얘기를 더 하지 않는 편이다. 아직 하루하루 우리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다른 얘기를 한 여유가 없다. 하지만 말을 안 해도 한 가지 분명히 아는 것은, 우리의 미래는 더 거대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다고 믿고 다들 행한다.

▶(태양)많은 곳에서 이야기한 바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모습이 스스로 멋있지 않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무대에 서고 싶다.

▶(탑)항상 긍정적인 미래 계획을 세운다.

▶(대성)물론 군 입대 전 5명의 무대가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 요즘 한 무대 한 무대가 소중하고 값지다. 제대 후에도 물론 음악을 이어나갈 테지만 아직 자세한 얘기는 없다.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아이콘은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탔다. 후배들이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면 어떤가.

▶(지드래곤)선배들이 생각난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고 할까. 마냥 귀엽고 다른 말보다는 밥 한 번 더 사주고 싶을 뿐이다.

▶(승리)아이콘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

▶(탑)대견하고 정말 자랑스럽다.

▶(대성)위너도 아이콘도 연습생 때부터 봐오고 응원해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분 좋다. 이제 시작인 만큼 더 열심히 즐기며 해나갔으면 좋겠고, 우리도 그에 걸 맞는 좋은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지드래곤)감.사.합.니.다. 진심을 다해 말하고 싶다.

▶(태양)10년 동안 변치 않은 사랑 덕분에 저희 다섯이서 함께 할 수 있었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떠한 표현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하다. 감사하다. 사랑한다.

▶(탑)언제나 고마운 마음 잊지 않습니다. 사랑해요.

▶(승리)2016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

▶(대성)’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말을 정말 전하고 싶다. 흔한 말이고, 자주하는 말이지만 요새 더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말하게 된다. 지금껏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슴에 남는 머릿속에 깊이 새겨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 보통 평범한 사내 5명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도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2016.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