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탈락팀, 진짜로 해체되나

2013-10-24 11: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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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후즈 넥스트:윈(WHO IS NEXT : WIN)'(이하 WIN)이 오는 25일 마지막 배틀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원안대로 탈락팀은 해체될 것인지를 놓고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YG 측에서는 탈락팀은 반드시 해체될 것이라고 선전포고하며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황. YG 양현석 대표는 이달 초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WIN’에서의 승리 팀 심사를 100% 시청자 투표에 맡겼으니 그 결정과 판단에 무조건 승복하고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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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 대표는 ‘WIN’ 제작발표회에 자리해 승자는 즉시 데뷔하며, 패자는 해체 또는 데뷔 연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종 우승 팀이 가려지면 패한 팀은 무조건 해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는 쪽으로 굳혔다. YG 측에 따르면, 배틀을 하루 남겨둔 24일까지 이 뜻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A팀(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 남태현), B팀(B.I, 구준회, 김진환, 바비, 송윤형, 김동혁) 멤버들은 실력과 비주얼을 기반으로 팬덤까지 형성한 상황. 팬들은 청원사이트를 개설해 11명이 동시에 데뷔하거나, 대결에서 패배한 팀도 가요계에 데뷔시키는 안을 소속사 측에 요청하고 있다. ‘WIN’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해외팬들의 서명 운동도 진행중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 하이터치회에는 약 3000명에 이르는 팬들이 몰려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에게 쏟아진 이례적인 관심이다.

즉, 대중성을 빼놓고 갈 수 없는 보이그룹인 만큼 YG 쪽에서도 팬들의 이런 반응을 완전히 무시하고 갈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WIN’은 길게는 3년까지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인의 연습생이 A와 B 두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배틀을 벌이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는 25일 생방송 무대에서 최후 배틀을 벌이는 두 팀 중 승리팀은 8년 만에 출격하는 YG 신인 남자그룹 ‘위너(WINNER)’로 데뷔한다.

최종 배틀은 3개의 미션으로 꾸며진다. 1차 미션은 자작곡, 2차 미션은 댄스, 3차 미션은 같은 트랙을 다른 방식으로 편곡하기다. 특히 3차 미션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에게 트랙을 받아 멤버들이 멜로디와 가사를 모두 써야 하는 고난도 과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IN’ A팀과 B팀이 벌이는 마지막 배틀 무대는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엠넷, KM, 온스타일, 올리브 등 총 4개 채널과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동시에 생방송된다.

201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