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최단기간 신기록” 세운 YG의 괴물신인

2016-08-18 09:40 오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성공적인 데뷔다. ‘괴물신인’ 블랙핑크의 등장으로 걸그룹 시장은 현재 3강체제에 접어들었다. 트와이스 여자친구와 함께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가 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지난 5월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는 발표 이후 내내 화제를 모았다.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은 멤버의 숫자부터 각각의 프로필까지 화제를 모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월 1일부터 멤버 제니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명씩 데뷔 티저를 공개했다. 6월 8일엔 리사, 15일엔 지수, 22일엔 로제의 이미지가 공개됐고 29일엔 단체 사진이 등장했다. 데뷔 전 사전홍보가 철저했다.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베일을 벗을 때마다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 덕에 대중은 블랙핑크라는 이름을 한 달 내내 접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애초 7월 중 데뷔 예정이라던 블랙핑크는 8월 8일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며 가요계에 첫 발을 디뎠다. 평균연령 만 19세, 4명의 멤버로 구성된 블랙핑크는 약 4년~6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태어났다. 지난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YG의 새 걸그룹이다. 


블랙핑크의 데뷔 쇼케이스에 등장한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몇 년 전 외모가 예쁘면서 실력도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한 적 있는데, 이 콘셉트로 블랙핑크를 만드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투애니원 등 다른 걸그룹과 굳이 차별화했다기 보다는 이들만의 버전으로 가장 ‘YG스러운’ 팀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쇼케이스를 마치고 같은 오후 8시 블랙핑크의 데뷔곡이 공개되자 음원사이트 4곳에서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공개 3시간 만에 3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심지어 빌보드 차트에서도 주목한 얼굴이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를 언급하며 “데뷔한지 한 달 채 안된 신인 블랙핑크가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 빌보드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며 “싸이, 빅뱅, 투애니원, 씨엘, 지디X태양, 엑소, 방탄소년단 이후 1위를 차지한 7번째 K-POP 아티스트가 탄생했다”라며 “블랙핑크는 해당 차트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세 번째 아티스트이자 최단 기간 신기록을 이룬 메이저 신인이다”라고 극찬했다.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 더블타이틀곡 ‘붐바야’, ‘휘파람’은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휘파람’의 경우 공개 이틀 만에 미국 아이튠즈 차트와 월드와이드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케이팝이 됐다.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닷새 만에 나란히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공개 10일차인 18일 현재 ‘휘파람’은 1379만건, ‘붐바야’는 1596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2016.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