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치열했던 8월 차트도 ‘생존’…’YG 지뢰밭’ 완성

2015-08-29 11: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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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엄동진 기자] ‘결국 강한 놈이 살아남는다.’

YG가 음원 깡패 ‘무한도전’이 꽉 쥐고 흔든 8월 가요계에서도 살아남았다. ‘쇼미더머니4’ 음원의 선전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분전으로 8월 차트에서도 피해갈데 없는 ‘YG 지뢰밭’을 만들었다. 또한 5월 빅뱅의 컴백과 동시에 매달 이어오던 ‘차트 왕좌’를 8월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9일 오전 10시 차트를 들여다보면, 역시 ‘무도’ 음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여기까진 어쩔 수 없다. 차트 전문가들도 최소 2~3주는 ‘무도’의 독식을 예상했다. 그 만큼 ‘무도-가요제’는 국민 브랜드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차트에서 ‘무도’ 음원 6곡을 지워보면 지금 가장 인기있는 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표적인게 ‘쇼미더머니4’ 음원인데 이걸 YG가 독식했다. 먼저 송민호가 부르고 태양이 피쳐링한 ‘겁’이 1위다. 스테디 셀러의 조짐까지 보인다. 2위는 역시 송민호가 결승에서 부른 ‘Okey Dokey’다.

지누션·타블로 등 ‘쇼미’ YG팀이 함께한 ‘오빠차’가 3위. 송민호는 ‘쇼미4’에서 참여한 ‘거북선’으로 6위에도 올라있다. 실질적으로 8월달 YG의 톱은 송민호다. 이쯤되면 YG는 래퍼 송민호에게 솔로 기회라도 줘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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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선 빅뱅이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로 정확하게 한달간 톱10을 지켰고, 8위는 YG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소속의 혁오가 부른 ‘위잉위잉’이 올라있다.

10~20위권으로 확대하면 역시 빅뱅 ‘쩔어’, 송민호가 랩한 ‘빅팀+위하여’, 혁오 ‘와리가리’, 빅뱅 ‘뱅뱅뱅’ 등 ‘YG 판’이다. 결과적으로 8월달의 위너도 YG라는데 이견이 없는 이유다. 더 재미있는건 ‘무도’ 음원에도 YG 아티스트가 부른 곡이 2곡이나 포함돼 있다는 거다. 8월 음원 차트는 ‘YG 지뢰밭’이다.

한 가요 제작자는 “8월달에도 ‘무도”쇼미’ 음원에 참여한데다, 소속 빅뱅·혁오 등 소속 아티스트 음원의 분전으로 YG파워를 이어가게 됐다. 9월부터는 싸이·아이콘·위너·이하이·빅뱅·씨엘 등의 음반 또는 싱글이 쏟아질 예정이다. 5월부터 이어진 기세가 연말까지 쭉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5.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