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vs A vs D vs E = 천상천하 빅뱅독존[MADE③]
[OSEN=박소영 기자] 빅뱅은 신곡 발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또 롱런하는 그룹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MADE’ 프로젝트로 4개월 연속 발표한 신곡은 모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빅뱅 음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장 막강한 음원파워를 가진 보이그룹이며,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아이돌이기도 하다. 팀 음악뿐만 아니라 지드래곤과 태양, 탑의 솔로곡도 가뿐하게 차트 1위를 섭렵한다.
5월부터 8월까지 올 여름은 그야말로 ‘천상천하 빅뱅독존’이었다. 이 기간 동안 매달 두 개씩 발표된 빅뱅의 신곡은 음원 차트 정상은 물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까지 휩쓸었다.
5월부터 빅뱅이 매달 낸 앨범 ‘M’의 ‘루저’와 ‘베베’, ‘A’의 ‘뱅뱅뱅’과 ‘위라이크 투파티’, ‘D’의 ‘맨정신’과 ‘이프유’, ‘E’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덕분에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모양새가 완성됐다. 함께 풀린 두 곡끼리는 물론, 오래도록 차트 정상에 있다가 다음 달 신곡과도 1위 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빅뱅이 대결할 또 다른 1위 후보는 역시나 빅뱅 자신들이었다.
4개월 연속 ‘올킬’, 4연타석 홈런이다. 매달 초 빅뱅의 컴백을 피하려고 했던 가수가 있을 정도. 빅뱅의 이름값을 보면 ‘신곡 발표=1위’는 당연한 공식처럼 느껴지지만 4개월 연속 싹쓸이는 실로 대단한 일이다.
8곡 중 가장 많은 1위 트로피를 받은 건 제일 먼저 발표했던 ‘루저’다. ‘루저’는 5월 9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24일 SBS ‘인기가요’까지 총 10번 음악 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6월에 나온 ‘뱅뱅뱅’은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4개의 트로피를 흡수했다. 7월에도 비슷한 상황. ‘맨정신’이 3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8월에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1위에 다섯 번 호명됐다. ‘쩔어’는 지난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깜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빅뱅이 5월부터 8월 내내 얻은 1위 트로피는 총 23개다. 한 달에 두 곡씩 신곡을 내고, 이 두 곡이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르는 현상이 반복됐다. 쟁쟁한 경쟁 가수들이 주기별로 바뀌었을 뿐 빅뱅은 늘 정상에 있었던 셈이다.
가장 확실한 라이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빅뱅은 매달 자신들의 노래를 뛰어넘어야 하는 도전을 했고 보기좋게 성공했다. 게다가 9월 ‘완전체’ 앨범 발표까지 기다리고 있다. 2015년은 명실공히 빅뱅의 해다.
2015.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