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멤버에 여동생 소개? 절대 안돼”
데뷔한지 3개월 차, Winner(위너)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신인 중 신인이지만 다른 그룹과는 다른 ‘여유’가 느껴진다. 이미 대중의 눈에 익은 두 명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 때문일까, 아님 데뷔 전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두 개나 선보였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그 해답은 그들의 실력과 남다른 배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제2의 빅뱅’이 아닌 ‘제1의 위너’가 되고 싶다는 다부진 그들을 만났다.
Q 요즘 여기저기서 위너 얘기만 들린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 남태현_ 조금 실감하고 있어요. 특히 예전보다 YG 사옥 앞에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의 수가 많아졌다거나, 상상만 하던 음악프로그램 1위를 하는 날에 더 실감이 돼요.
▲ 강승윤_ 저는 팬미팅을 하거나 팬들을 직접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많이 실감해요. 하지만 평소에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저희가 밖을 자유롭게 다니거나 개인적인 여유를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상생활에서는 ‘우리가 데뷔를 했나’ 싶을 정도로 예전과 똑같아요.
Q 예상보다 늦어진 데뷔 불안하지 않았나.
▲ 송민호_ 불안보다는 조급함이었죠. 그럴수록 곡 작업에 더 몰두했어요. 그런 시간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덕분에 더 좋은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승훈_ 불안함 마음은 없었어요.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기쁘게 보냈던 것 같아요.
Q 일본에서도 인기가 대단하다. 일본 활동은 어떤가?
▲ 김진우_ 우선 영광이죠. 굉장히 재미있어요. 언어나 국적은 달라도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기운은 어디서나 힘이 나게 하는 것 같아요.
▲ 남태현_ 데뷔 전에 선배님들 공연의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단독 콘서트로 무대를 꾸미니 더 신나요. 늘 상상만 하던 큰 무대에서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제게 똑같이 행운이죠.
Q 팀워크가 유난히 좋아 보인다. 비결은?
▲ 송민호_ 활동을 시작하면서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 있으니까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상황들은 모두에게 처음인 거니까 경험들을 함께 만드는 이 시간들이 저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요.
▲ 이승훈_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뭔지, 시간이 흐르면서 잘 알게 되니깐 트러블이 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크게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더라고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가 되면서, 상대방의 영역을 존중하게 됐어요.
Q 숙소에서 각자 역할이 궁금하다.
▲ 김진우_ 사실 숙소에 들어가면 다들 자기 바빠 딱히 역할이 없어요. 웬만한 집안일은 숙소 이모님이 다 해줘요. 저희는 주로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선 잠만 자죠.
▲ 강승윤_ 역할이 있다기 보다, 저는 숙소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리더에서 동생이 되요. 숙소에 오면 형들이 다시 리더가 되죠. 숙소에서까지 리더 역할을 하고 싶진 않아요. 뭐 숙소 밖에서도 강압적인 리더는 아니지만요.
▲ 이승훈_ 전 요리는 아니고 멤버들에게 상을 차려주는 게 좋아요. 이것저것 제가 준비한 걸 멤버들이 먹고 있으면 엄마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게 되죠.
Q Mnet 에서 바비, B.I를 응원했던 마음이 남다를 것 같다.
▲ 남태현_ 한 회도 빠짐없이 다 챙겨봤어요. 결과적으로는 멋진 무대로 마무리했지만 대결 과정에서 B.I가 실수를 여러 번 했잖아요. 그 친구라면 어려움 역시 강하게 이겨낼 거라 믿고 있었어요. B.I는 그런 애거든요.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에요.
▲ 송민호_ 저는 B.I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어요. 그 동안 연습실에서 본 모습도 완벽에 가까웠거든요. B.I에게 더 새로운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바비의 우승을 예상했나?
▲ 강승윤_ 전혀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응원은 했지만 우승까지 할 줄 몰랐어요. 워낙 인성도 좋고 실력이 있는 친구라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였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이승훈_ 저도 예상은 못했어요. 워낙 쟁쟁한 참가자들이 많이 있어서 우승은 힘들 거라 예상했어요. 나중에 4명 정도 남았을 때 ‘아 가능성 있겠구나’ 생각했죠. 멋졌어요. 정말 멋진 친구예요 바비는.
Q 신인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YG라는 대형 기획사라 유리한 점이 많을 것 같다.
▲ 강승윤_ 많죠. 체계화된 시스템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님들, 선생님들이 계시니 신인의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 남태현_ 시스템적으로 잘 짜여 있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전 YG가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참 좋아요. 녹음실, 연습실 등 환경은 아낌없이 제공하지만 성장과 발전은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많이 주시거든요. 그래서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Q 위너를 흔히 ‘제2의 빅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 송민호_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죠.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해요.
▲ 남태현_ ‘제1의 위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김진우 Kim Jin Woo 1991. 9.26(23-Year-old)
Q 잘생긴 얼굴이 위너의 비주얼답다. 자신의 외모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 제가 눈이 커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잘생김의 기준은 모두 다르니까 가장 멋지다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이목구비가 뚜렷해 표준적인 미남에 가깝다는 뜻 아닐까요? 제 외모를 스스로 평가하자면 참 쑥스럽지만 보통 같아요.
Q 그렇다면 본인이 가장 잘생겨 보일 때는?
▲ 샤워하고 막 나왔을 때요. 그럴 때 가끔 거울을 보면서 ‘오늘은 좀 잘생겨 보이네’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Q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멋진 멤버는?
▲ 태현이요. 물론 잘생기기도 했지만 태현이 특유의 분위기가 부러워요. 같은 남자가 봐도 태현이는 멋진 구석이 많은 친구거든요. 쉽게 어울리기 힘든 헤어스타일부터 패션 감각까지 참 멋진 남자죠.
Q Mnet <위너 TV>에서 보면 굉장히 순수하고 여린 사람 같다. 혹독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독해져야 할 텐데.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행히 요즘은 눈물이 많았다, 적었다 하더라고요. 슬픈 영화를 보는데도 예전처럼 눈물이 나지 않아 놀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승훈이가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어요. 멤버들에게 티를 내진 않았지만 업혀가는 승훈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마음 아프더라고요. 이제 동생들을 위해 맏형으로서 마음을 다잡아야죠.
Q Mnet <위너 TV>에서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시간 넘게 찾아가는 모습을 봤다. 정말 심각한 길치인가?
▲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그땐 왜 그렇게 바보같이 행동했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정말 길을 잘 찾는 편이거든요. 지하철역에 내려서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도쿄 타워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걸 못 봤어요. 사실 봤다고 하더라도 무슨 뜻인지 못 읽었겠지만요.
Q 데뷔 후 고향에 가고 싶을 때는 언제?
요즘 ‘대세 아이돌’ 위너와의 유쾌한 화보 촬영 현장.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이지만 모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촬영에 임했다. 인터뷰 전 피곤하지 않냐는 걱정 어린 질문에 “기자님~ 질문 500개 하셔도 돼요”라며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예뻤던 막내 남태현부터 직접 커피를 타주던 이승훈까지, 역시 될 그룹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한 명도 빠짐없이 매력이 철철 넘치던 위너, 정상에서 다시 만나 인터뷰하기를 기대한다
▲ 아프거나 보살핌을 받고 싶을 때요. 요즘 워낙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지만 문득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 고향 생각이 나기도 해요.
? 이승훈 Lee Seung Hoon 1992. 1.11(22-Year-old)
Q 차분한 말투와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부산 남자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 저는 제 목소리가 늘 콤플렉스였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저는 민호처럼 낮고 굵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늘 갖고 싶었거든요. 지금껏 제 목소리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위너를 통해 제 목소리가 또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아요.
Q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 시즌1>에서 보여 준 무대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위너 무대 연출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나?
▲ 요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처음엔 그저 제가 좋아서 한 일이었는데 이게 점점 꼭 해야 하는 일처럼 되니까 은근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는 일이니 회사에서도 저를 많이 믿고 맡겨줘요. 저는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요.
Q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 시즌1> 출신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나. 가장 친하게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사람은 누구?
▲ 한 명을 꼽을 순 없지만, 숙소 생활을 함께 한 친구들과 여전히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서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안부를 묻기도 하죠. 다들 열심히 살고 바쁘게 지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모두 꿈을 이뤄 정상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Q 팬들 사이에서 ‘세리’(실세Lee에서 유래) 라고 불린다. 정말 팀 내의 실세가 맞나?
▲ 알고 있어요. 늘 별명이 없었는데 별명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요. 제가 퍼포먼스를 많이 담당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세는 아니예요. 퍼포먼스는 리드가 필요한 순간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실세가 아닌가 하고 봐주시는 것 같아요. 기분은 나쁘지 않아요.
? 송민호 Song Min Ho 1993. 3.30(21-Year-old)
Q Mnet <위너 TV> 속 관상을 볼 때, 여자가 많이 꼬일 관상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 꼬이죠. 팬 여러분들이요. (웃음) 농담이고요, 학창시절부터 인기가 없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제 관상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볼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어요.
Q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언더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이야기 좀 해달라.
▲ 당시 인지도가 크지 않았지만, 피처링도 많이 하고 활동도 꾸준히 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지만 정말 많이 행복했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저는 사실 처음엔 아이돌보다 래퍼가 꿈이었어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점점 저만의 색깔을 가진 아이돌 래퍼가 됐지만요. 또 가사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전 관심을 받고 사는 게 좋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부분들이 절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위너의 초창기 리더였다. 다시 리더 자리가 욕심날 때가 있는지.
▲ 승윤이가 워낙 잘하고 있어서 욕심날 때는 없어요. 제가 리더의 자리에 있을 때,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승윤이가 잘 해내더라고요. 그래서 리더는 오히려 승윤이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제가 충고하거나 조언하고 싶은 부분은 그때그때 말하고 소통도 잘 하고 있어 전혀 욕심나지 않습니다.
Q 걸그룹 출신의 예쁜 여동생을 두고 있는 오빠인데 동생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멤버는?
▲ 없어요. 절대 안돼요.
Q 그럼 멤버마다 장점을 뽑아 새로운 인물로 예를 들어보자.
▲ 음, 승훈이 형의 유머러스함과 승윤이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면모? 아 그런데 정말 죄송한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제 여동생은 안돼요. (웃음)
? 강승윤 Kang Seung Yoon 1994. 1.21(20-Year-old)
Q 네이버 스타캐스트에서 언급한 ‘나시고랭’이 장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 저도 지인의 추천으로 우연히 먹게 된 음식인데 굉장히 맛있어서 요즘 정말 자주 먹어요. 3일 내내 나시고랭을 먹으러 간 적도 있고 주변에 많이 추천을 하는 음식이죠. 그런데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를 줄은 몰랐어요. 다음엔 멤버들 다 데리고 가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Q 라디오에서 연기에 재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장르, 어떤 역할에 도전하고 싶나.
▲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구분은 짓지 않았어요. 지금은 가수 활동에 전념을 해야 될 때지만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준비해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변화는 성공의 열쇠다’는 말인데 늘 그런 마인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요.
Q 지금까지 만든 곡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 제가 만든 곡은 다 애착이 가죠.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제 곡들이 마치 제 자식들 같아요. 수록곡은 수록곡대로 애착이 가고, 미발표 곡은 발표되지 못한 대로 또 애착이 가거든요. 특별히 한 곡을 고르는 건 저에게 정말 잔인한 일이에요.
Q Mnet <슈퍼스타K 2> 출신 동료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 가장 응원하는 사람은?
▲ 얼마 전 (박)보람이가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고마웠어요. 슈스케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아요.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하는 저한테 늘 잊지 않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라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요.
Q 다시 솔로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지.
▲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오직 위너 생각밖에 없어요. 위너에 집중할 때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고,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예전보다 더 열심히 잘해내고 싶어요.
Q 사투리를 많이 고친 것 같다. 고치기 쉽지 않았을 텐데.
▲ 고치려고 따로 노력한 건 없어요.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표준말을 쓰니 자연스럽게 저도 표준말을 쓰게 되더라고요. 승훈이 형이랑 단 둘이 있을 땐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튀어나와요. 그러다 또 멤버들이랑 다 같이 있으면 안 쓰게 되고요.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고치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 남태현 Nam Tae Hyun 1994. 5.10(20-Year-old)
Q 온라인에서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편견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는 편이죠. 집에 있을 때는 해외 컬렉션이나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 등 많은 걸 봐요.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다리가 굵은 편인데요. 저와 같은 고민인 분들께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워커를 신으세요. 어느 정도 커버가 돼요. 또 바지는 꼭 입어보고 사세요. 자신만의 핏이 있거든요. 허리 사이즈에만 맞추지 말고 기장이나 통까지 보고 구매하세요. 이게 제가 드리는 팁입니다.
Q 위너의 막내로서 고충이 있나. 가장 예뻐해 주는 형은 누구? 반대로 동생 같은 형이 있다면?
▲ 고충은 없어요. 저희 팀이 위계질서나 형들을 대하기 까다로운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특별히 예뻐해 주는 형이라기 보다 다들 친하죠. 막내로서 유난히 챙겨주는 게 없어서 더 편해요. 다섯 명 다 친구처럼 지내니까요. 동생 같은 형을 꼽자면 진우 형이요. 첫 인상부터 막내인 줄 알았어요. 딱 보면 어려 보이잖아요. 형다운 면도 있지만 워낙 순수해 동생 같을 때가 많아요.
Q 5대5 가르마, 팔자형 눈썹, 남자다운 성격 등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다.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매력은?
▲ 제 입으로 대답하기 굉장히 쑥스럽네요. 저는 첫 눈에 시선을 끌 만큼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절 처음부터 안 봤으면 안 봤지, 한 번 보면 못 잊는다고 할까? 특정 부분이 매력이라기 보다 전체적인 모든 것들이 모여 제 매력이 되는 게 아닐까요?
Q 트레이드 마크인 ‘5대5 가르마’는 언제까지 볼 수 있는지, 도전하고 싶은 다른 헤어스타일이 있나?
▲ 계속 고수할 생각은 없어요. 저는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나이가 좀 더 들면 짧은 머리를 해보고 싶어요. 남성미가 느껴지는 쇼트 커트요. 제가 머리를 기르게 된 계기가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5대5 가르마가 어울린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돼 인내심도 기르고 일석이조였던 것 같아요.
2014.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