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 “싸이, ‘행오버’ 후렴구 듣자마자 스눕독 떠올려”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선공개곡 ‘행오버(HANGOVER)’에 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헤비 드링커인 싸이는 스눕독이야말로 ‘행오버’를 위한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헤드라인으로 싸이에 대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의 한국 슈퍼스타 싸이의 특정 전문분야 중 하나는 음주”라고 유쾌한 어조로 전했고 싸이의 “그렇다. 나는 헤비 드링커다. 솔직히 일년의 절반은 취해 있다”는 인터뷰 답변을 인용해 눈길을 모았다.
빌보드는 “물론 한 잔의 음주(혹은 두 잔, 세 잔, 네 잔)에 의한 그의 친화력은 스눕독이 ‘행오버’에 피처링을 할 수 있게 만들면서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전하며 “‘행오버’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 2500만 건 이상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싸이는 빌보드를 통해 스눕독과 협업할 수 있게 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싸이는 “어느 날 힙합 트랙을 작사하던 중 단어 하나를 떠올렸다. 나는 취해있었고 그래서 ‘행오버’를 생각했다. 즉시 녹음을 했고, ‘행오버’라는 후렴구를 듣자마자 스눕독을 떠올렸다. 우리 모두 스눕독이 매일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싸이다. 당신은 나를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그는 매우 놀랐다. ‘내 노래에 피처링을 해줄 수 있는지’를 내가 물었고 스눕독은 제목을 물었다. 나는 ‘행오버’라고 답했고 그는 ‘나는 마침 취해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나게 된 것”이라고 전하며 스눕독이 참여하게 된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싸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었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다른 장르인 힙합을 선보이게 된 이유도 밝혔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나는 절대 그 노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2억 뷰를 돌파한 노래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고 “이 때문에 신선한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른 것을 했다”고 설명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2889만 건을 돌파했으며 호감도를 나타내는 ‘좋아요’ 역시 34만3000건을 넘어섰다.
한편 싸이의 ‘행오버’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미국 빌보드, 타임, 롤링스톤, 하이프비스트, 할리우드리포터 등 유명 음악잡지 및 시사주간지를 포함해 MTV, 버즈피드, 팝더스트, 뉴욕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CNN, NBC, ABC, BBC 등 다양한 전문 음악 매체와 종합뉴스, 방송사 등이 이 소식을 다뤘다.
2014.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