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싸이, ‘젠틀맨’ 음원수익 등 5억원 기부한다

2013-04-25 10: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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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가수 싸이가 단독콘서트 ‘해프닝’ 및 신곡 ‘젠틀맨’ 음원 수익에 사재를 보태 모두 5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자정을 기해 발표된 ‘젠틀맨’의 음원 수익은 아직 정산이 안된 상황. 하지만 싸이는 콘서트 수익 등을 미리 감안해서 YG를 통해 먼저 사재를 털어 5억원이란 거액을 기부하기로 24일 최종 결정했다.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통 큰 기부는 자신을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싸이는 “팬들에게 받은 하늘같이 큰 사랑이 너무 버겁다. 앞으로 즐거운 노래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기부에 앞장서 세상에 소외받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젠틀맨’ 발표와 맞물려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한국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내 해외 활동을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팬들이 연출한 떼창, 떼춤 장관에 결국 눈시울을 붉히는 등 팬들의 사랑에 지속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왔다.

기부금은 전액 소아암환자를 위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측근에 따르면 싸이는 성원에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다 최근 이어진 스타들의 기부 행렬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싸이는 자신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지난 3월 YG주식 배당금 10억 원을 불우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 선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싸이는 오는 2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 이 같은 결정을 내려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당분간 해외 여러 국가를 돌며 ‘젠틀맨’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그는 앞으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도 지속적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앞서 양현석 대표는 YG 대주주로서 받게될 현금 배당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YG는 ‘위드(WITH)’ 캠페인 등을 통해 오래전부터 회사 차원의 자선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기도 하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