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리는 YG보석함, 바비→로제·리사→강승윤 릴레이 솔로 컴백

2021-01-18 1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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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황혜진 기자] YG보석함이 드디어 열린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부터 청하, 아이유, 현아까지 막강한 솔로 가수들이 1월 신곡 발매를 확정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연이어 솔로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아이콘 바비,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위너 강승윤이 그 주인공이다.

첫 주자는 컴백 시기를 확정한 바비다. 바비는 1월 25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2017년 9월 첫 솔로 정규 앨범 ‘LOVE AND FALL'(러브 앤 폴) 발표 이후 3년 4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다.

바비는 앨범 발매에 앞서 두 차례 공개한 티저를 통해 리드미컬하고 몽환적인 BGM, 역동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바비는 신보를 통해 이전에 선보인 적 없는 색다른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작곡 역시 기대 요소다. 바비는 정규 1집 발매 당시 더블 타이틀곡 ‘사랑해’, ‘RUNAWAY(런어웨이)’부터 수록곡 ‘다른 세상 사람’, ‘텐데’, ‘UP(업)’, ‘SECRET(시크릿)’, ‘IN LOVE(인 러브)’, ‘수영해’, ‘FIREWORK(파이어워크)’, ‘내게 기대’까지 10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자신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펼쳤다. 조만간 공개될 신곡 트랙리스트에는 어떤 색깔을 담아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리사는 지난해 작업을 마무리한 솔로곡을 상반기 내 발표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뉴스엔에 “로제와 리사가 솔로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 중이다. 지수는 드라마 ‘설강화’ 촬영 일정이 있어 로제, 리사가 먼저 솔로곡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솔로 데뷔는 3년 전 확정된 바다. 당시 소속사 측은 2018년 첫 싱글 ‘SOLO'(솔로)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제니에 이어 다른 멤버들의 솔로곡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려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기대되는 대목은 첫 솔로곡을 통해 새롭게 드러날 로제와 리사의 매력이다. 블랙핑크는 어떤 멤버가 센터로 나서도 무방할 만큼 4인 모두가 뛰어난 역량을 지닌 팀이다. 16세 출전한 YG 호주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로제는 특유의 소울 가득한 보컬로 블랙핑크 노래를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메인 보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0년 YG 해외 오디션을 거쳐 블랙핑크 내 메인 댄서이자 래퍼 역할로 나선 로제는 탁월한 랩 실력은 물론 수준급 퍼포먼스 역량까지 겸비한 멤버다.

위너 리더 강승윤 역시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3년 넘게 준비해 온 솔로 앨범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뮤직비디오 관련 미팅도 마친 상황. 당초 지난해 발표를 계획했지만 MBC ‘복면가왕’ 6연승 가왕 주윤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임건욱 등 음악 예능과 배우 활동에 집중하느라 시기가 밀렸다.

강승윤의 솔로 앨범 발표는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 이후 11년 만이다. 솔로 컴백은 2013년 7월 첫 솔로 싱글 ‘비가 온다’를 시작으로 ‘Wild And Young'(와일드 앤 영), ‘맘도둑’까지 총 3개의 싱글을 한 달 새 연이어 내며 솔로로 데뷔한 이래 8년 만의 쾌거다.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전곡 작사, 작곡에 빛나는 알찬 정규 앨범으로 보답할 예정이다. 특출 난 음악성을 지닌 만큼 새 앨범을 가득 채운 자작곡 퀄리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승윤은 2014년 발매된 ‘2014 S/S’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정규 3집 ‘Remember'(리멤버)까지 모든 위너 앨범 대다수 트랙을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로 채우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REALLY REALLY'(릴리 릴리)와 ‘LOVE ME LOVE ME'(럽미 럽미), ‘EVERYDAY'(에브리데이), ‘MILLIONS'(밀리언즈), ‘AH YEAH'(아예) 등 차트 1위를 휩쓴 위너의 대표곡 모두 강승윤의 손을 거쳐 탄생한 노래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 역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YGX 등 작업실을 오가며 새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지드래곤의 컴백설이 불거지자 뉴스엔에 “지드래곤이 곡 작업 중인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솔로 컴백인지 빅뱅 컴백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 지드래곤은 2019년 10월 전역 후 지난해 3월 YG와 3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 출연을 시작으로 빅뱅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며 그룹 컴백에도 제동이 걸렸다.

솔로곡 발매를 확정할 경우 4년여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앞서 지드래곤은 2017년 6월 ‘개소리 (BULLSHIT), ‘무제(無題) (Untitled, 2014)’ 등이 수록된 미니 앨범 ‘권지용’을 발매해 국내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