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데뷔 100일간 가파른 성장, 부담보단 행복”

2020-11-26 11:21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이다겸 기자] 그룹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세 번째 싱글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3(THE FIRST STEP : CHAPTER THRE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음(MMM)’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8월 7일 가요계에 첫걸음을 내디딘 트레저는 3개월 동안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트레저 지훈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00일도 안 돼서 3개의 싱글 앨범을 내게 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앨범 작업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규는 약 한 달 반 만에 컴백한 것을 언급하며 “초고속으로 새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여러분들도 ‘초고속 하게’ 저희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타이틀곡 ‘음(MMM)’은 강렬한 그루브가 특징인 하이브리드 트랩곡으로, 트레저의 비밀스런 속삭임 ‘음’이 돋보이는 힙합 장르다. 이들이 앞서 발매한 ‘보이(BOY)’, ‘사랑해(I LOVE YOU)’와 비교했을 때,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음(MMM)’은 기존 노래와 비교해 곡 자체 BPM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더 잘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어요. 노랫말에 담긴 의미와 감성을 더욱 충만하게 표현하고자 했고,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강렬한 그루브와 스웨그가 묻어나도록 연습했죠. 무대에서의 제스처나 눈빛, 표정 많이 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최현석)

특히 ‘음(MMM)’ 힙합 명가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을 품은 트레저의 첫 힙합곡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빅뱅, 위너, 아이콘 등 소속사 선배들이 컴백을 앞두고 해 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현석은 “회사 막내인 만큼 어쩌다 뵙게 되는 많은 선배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냥 지나치시는 법 없이 따뜻한 한 마디라도 꼭 건네준다. 기억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런가 하면 수록곡 ‘오렌지(ORANGE)’는 오렌지빛 노을 아래 서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 시간을 붙잡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발라드 곡이다. 멤버 아사히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뚜렷해진 트레저만의 색깔과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오렌지(ORANGE)’는 올해 초에 썼던 곡으로, 숙소에서 탑 라인이 생각나서 만들게 된 노래예요. 비트를 찍고 하루토한테 들려줬어요. 거기에 하루토가 랩을 만들고 녹음하면서 시작됐죠. 녹음할 때도 제 의견을 많이 전달하면서 참여했어요. 이전 작업들과 비교했을 때, 곡에 어울리는 악기 사운드를 잘 고를 수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아사히)

가파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트레저는 데뷔 100일여 만에 압도적인 음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더 퍼스트 스텝 : 챕터3’는 현재까지 21만 장 이상 판매됐다. 첫 번째 싱글 앨범과 두 번째 싱글 앨범이 각각 25만 장씩 총 50만 장 판매된 점과 비교하면 트레저의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는 총 70만 장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자리를 빌려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저희는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얻고 있죠. 데뷔하고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세 차례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웃음)”(방예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너무 행복해요.(웃음)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이 저희에게는 더 잘 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기대해 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지훈)

음악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마시호와 요시는 ‘월드 투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데뷔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저희 목표는 월드 투어다. 월드 투어로 전 세계 모든 팬들 앞에서 무대를 서는 그날을 항상 꿈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사히는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팬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트레저는 YG에서 전례 없던 속도전의 주인공이 돼 글로벌 인기 확장세를 무섭게 키우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완성한 이들은 내년 1월 정규 1집을 발매하고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통해 트레저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에요. 빠른 시간 안에 트레저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방예담)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통해 팬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트레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또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멤버들 간의 팀워크도 더 단단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앞으로 계속 보여드릴 음악과 새로운 모습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최현석)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