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보컬’ 방예담이 ‘1위 작곡가’ 강승윤·이찬혁을 만났을 때 ‘왜요’
[뉴스엔=황혜진 기자] 천재 보컬과 1위 작곡가, 작사가들의 만남이다. 그룹 트레저로 정식 데뷔를 앞둔 방예담이 그룹 위너 리더 강승윤, 악뮤 멤버 이찬혁의 지원사격을 받아 첫 솔로곡을 발표했다.
방예담은 6월 5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왜요 (WAYO)’를 발매했다. 신곡 음원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왜요 (WAYO)’는 방예담이 7월 그룹 트레저 완전체 데뷔에 앞서 발표한 솔로곡이자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2’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8년 만에 정식으로 선보인 첫 솔로곡이다. 방예담은 11세였던 2012년 ‘K팝스타2’에 출연, 준우승했다. 당시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급 가창력과 춤 실력을 뽐내며 ‘음악 신동’, ‘천재 보컬’ 등의 수식어로 불렸다.
방예담의 보컬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왜요 (WAYO)’는 일렉트릭 기타 위주의 흐름으로 구성됐다. 간주부터 흐르는 아이리시 휘슬과 베이스가 곡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브릿지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현악 사운드가 감정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방예담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에 집중할 수 있는 미니멀한 편곡도 특징이다.
작사, 작곡은 ‘REALLY REALLY'(릴리 릴리), ‘LOVE ME LOVE ME'(럽미 럽미), ‘EVERYDAY'(에브리데이), ‘MILLIONS'(밀리언즈), ‘AH YEAH'(아예) 등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던 위너의 대표곡을 만든 강승윤이 맡았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FUTURE BOUNCE(퓨처 바운스)와 Andrew Choi(앤드류 최)도 작곡에 참여해 곡 완성도를 높였다.
‘Give Love'(기브 러브)’, ‘200%’, ‘오랜 날 오랜 밤’,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등 직접 프로듀싱한 곡을 연이어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이찬혁도 힘을 보탰다. ‘K팝스타2’ 우승자 출신 이찬혁은 작사가로 참여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부터 쌓아온 방예담과의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층 성숙해진 방예담의 보컬이다. 방예담은 절박한 목소리로 ‘저 하늘에게 난 물어보고 싶어 yeah/사랑한단 말은 어떤 의미였어/내 세상에서 없는 건 너뿐인데/다 잃은 것처럼 느껴져/이런 나에게, 도대체/왜요 왜요 왜요/너 없인 왜 나는 안되나요/도대체 왜요 왜요 왜요/just tell me 너 아님 안되나요/왜 우린 안되나요’라고 노래하며 이별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슬픔과 외로움을 토로하는 화자의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방예담은 이번 신곡에 대해 “데모곡을 받아 듣자마자 슬픈 가사와 멜로디가 굉장히 와 닿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느낌보다는 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감정이 더욱 돋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불렀다”며 “인트로부터 느껴지는 기타의 쓸쓸함과 캐치한 후렴구, 저의 보컬에 귀 기울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준비한 곡이니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개했다.
방예담의 솔로곡 발표로 트레저 완전체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 만에 론칭하는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레저는 7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3~4차례에 거쳐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0. 6.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