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가 열애설·결별설에 대처하는 자세..궁금증 더 증폭

2016-12-29 02:14 pm

[스타뉴스=윤상근 기자] “(결별설, 열애설) 둘 다 확실하지 않습니다.”

톱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28, 권지용)이 지난 28일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염문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그간 보도를 통해 불거졌던 미즈하라 키코와의 결별설과 고마츠 나나와의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이후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에 대해 처음 밝힌 지드래곤의 대답은 다소 애매모호했다.

확실하지 않다. 정확하지 않다. 듣는 순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말들이었다. 결별이 맞는지, 열애가 맞는지에 대한 대답이 확실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다니. 결별설 열애설의 당사자인데 말이다. 이는 결국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싶지 않다는 셈이다. 지드래곤은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한 사실관계보다 일단 상대 여성이 이로 인해 피해가 갈 것을 더 우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지드래곤의 열애설은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사진으로 인해 불거졌다. 지드래곤의 열애설 상대는 일본 영화배우 겸 모델 고마츠 나나(20). 지드래곤은 지난 3월 일본 패션잡지 ‘NYLON JAPAN’을 통해 고마츠 나나와 모델 호흡을 맞췄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올린 지드래곤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게재 사진이 공개됐고, 순식간에 이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젯거리로 급부상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열애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델 미즈하라 키코와도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열애 여부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열애는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고, 이후 지난해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이후 지난해 9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직접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처하는 자세는 교묘했고 아슬아슬했다. 지드래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라디오스타’ MC들의 미끼를 물지 않으려 했고 그간 명확히 밝히지 않았던 자세를 이번 녹화에서도 어느 정도 고수했다.

그 와중에 지드래곤의 마지막 한 마디는 의미심장했다. 지드래곤의 연애사에 관심을 많이 가질 법한 팬들의 궁금증은 이 말로 인해 더욱 커질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설’은 계속해서 있을 생각입니다.”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