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젝스키스, 데뷔 19년 만에 음원차트 첫 1위

2016-10-07 02:49 오후


[뉴시스=이재훈 기자] 16년 만에 재결성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젝스키스가 7일 0시 음원사이트에 공개한 신곡 ‘세 단어’는 멜론, 몽키3, 올레,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엠넷, 지니 등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젝키는 각종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인 2000년 해체되면서 음원차트 정상에서는 서지 못했다. 

16년 만에 발표한 신곡인 ‘세 단어’는 이별 후 어렵게 다시 만난 연인들의 마음을 담은 사랑 노래다. 다시 뭉친 젝스키스를 위해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작사와 작곡, YG 프로듀싱팀 ‘퓨처바운스’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강성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물나 계속, 우리의 역사는 계속 쓰여진다”고 적었다. 

이날 유튜브에 게재된 ‘세 단어’ 뮤직비디오는 오전 8시 현재 2만3000뷰를 돌파했다. 2000년 ‘드림콘서트’에서 고별 무대를 가진 젝스키스의 모습과 함께 이번 신곡 녹음, 단독 콘서트 준비를 위해 모인 멤버들의 현재 모습을 동시에 담아냈다. 

앞서 젝스키스는 지난달 10,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6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열어 2만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 실시간 인기차트에서는 ‘세 단어’가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기준 타이완 1위, 홍콩 2위 등 중화권 아이튠스 싱글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1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