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동료 가수들+3500팬’ 열광 속 ’18년만 감격 첫 단콘'(종합)

2015-12-13 08:46 pm

[스타뉴스=길혜성 기자] 원조 힙합 듀오 지누션(지누 션)이 동료 가수(팀) 및 3500여 관객들의 열광 속에 18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누션은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지누션밤’이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지누션이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지난 1997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후 1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누션은 이날 무대에서 그 간의 히트곡들인 ‘말해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 ‘전화번호’ 및 올해 발표한 신곡 ‘한 번 더 말해줘’ 등을 선사, 현장을 가득 채운 3500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지누션은 이날 절친한 가수들인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및 싸이의 ‘대디’ 무대도 꾸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누션은 이번 콘서트에서 때론 격렬함을, 때론 감성을 오가며 18년 힙합 그룹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평소 원만한 인간관계로도 유명한 지누션답게 이날 콘서트에는 가요계 선후배들도 대거 게스트로 나섰다. DJ DOC 엄정화 세븐 에픽하이 및 위너의 송민호, 아이콘의 바비 비아이, 자이언티 에일리 등은 이날 콘서트에서 지누션과 함께, 혹은 단독 무대를 꾸미며 18년 만의 감격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했다.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이날 영상을 통해 지누션의 첫 단독 공연을 축하했다. 지누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도 이날 공연을 직접 관람하며 지누션에 힘을 실어 줬다.

지누션의 절친한 후배 가수인 세븐은 “지누션 형들이 없었다면 세븐 원타임 빅뱅 2NE1이 어떻게 데뷔할 수 있었겠나”라며 “형들을 안지도 16, 17년이 돼 가는데 연습생들도 잘 챙겨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븐은 “형들의 데뷔 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정말 축하한다”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열정’ 및 ‘와줘’ 등을 들려줘 현장을 가득 채운 3500여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 또한 지누션의 데뷔 18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했다. 지누션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말해줘’를 함께 한 엄정화도 이날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나서 함께 무대를 선사했다.

엄정화는 “지누션의 인생 첫 콘서트를 너무 축하한다”라며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행복하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엄정화는 지누션의 “예전 ‘말해줘’ 활동 때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에 “감사하다”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엄정화는 이어 자신의 솔로곡 ‘포이즌’을 선보여 현장을 다시 한 번 들뜨게 했다.

지누션의 18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는 지누션, 동료 가수들, 팬들이 함께 한 유쾌한 공연이었다.

201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