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목전에서 놓친 우승?…”어차피 차트는 송민호”

[일간스포츠=엄동진 기자] YG는 엠넷 ‘쇼미더머니’ 2연속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리스너들이 인정한 승자는, 송민호다.
위너 송민호의 기세가 대단하다. 차트 톱10에서 송민호의 이름만 보인다. 실질적으로 ‘무한도전’ 음원의 경쟁자는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송민호다.
30일 음원 차트 톱10은 MBC ‘무한도전’과 엠넷 ‘쇼미4’가 독점하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무도’ 음원이 차지했지만, ‘쇼미4’ 음원의 반격도 거세다. 특히 송민호가 부른 ‘겁’은 슬금슬금 치고 올라오더니, 한때 2~3위권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무도4’는 국민예능이다. 케이블 채널, 그것도 힙합 서바이버 프로그램인 ‘쇼미4’의 음원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래도 힘의 균형을 맞춘건, YG와 송민호 덕이 크다.
‘쇼미4’ 음원만 놓고 살펴보자. 30일 오후 2시 멜론 실시간 차트 기준으로 송민호의 ‘겁’이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팀YG’가 함께한 ‘오빠차’가 7위, 송민호·자메즈·앤덥이 함께한 ‘거북선’이 8위, 송민호와 지코가 랩한 ‘오키 도키’가 9위다.
우승자 베이식도 ‘트러블메이커’ 블랙넛의 이름도 톱10에는 없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건 YG, 특히 송민호다. 톱10 곡 중에 3곡에 참여했고, 범위를 톱50으로 넓히면 2곡이 더 들어간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엠넷과 YG의 관계는 ‘위험한 동거’로 읽혔다. YG가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면서 ‘어짜피 우승은 YG’라는 루머도 돌았다. 하지만 송민호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YG가 우승을 보장받고 ‘쇼미’에 참여한다는건 루머였다는게 밝혀졌다”면서 “그래도 YG는 얻을 건 다 얻었다. 송민호라는 또 하나의 스타를 올려놨고, ‘YG=음원 최강’이라는 공식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2015.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