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GD, 인생의 반을 ‘아티스트’로 살아온 남자

2015-06-20 11:31 am

[일간스포츠=황미현 기자] 지드래곤은 15년차다. 빅뱅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인 2001년 앨범을 내기도 했고, 어린 시절에는 ‘꼬마 룰라’ 멤버로 활약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 

지드래곤은 인생의 반 이상을 ‘아티스트’로 살았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꿈에 대한 인식이 확고했고, 가야할 길을 알았다. 데뷔 15년차인 지드래곤이 자신감 넘치는 이유다.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있게 정리했다. 특히 “엑소나 샤이니 등 인기 아이돌 그룹과 경쟁 중인데, 빅뱅 만의 차별화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리는 직접 만든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직접 만든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답했다. 겸손하지만, 자신감에 찬 목소리는 손 앵커까지 감탄시켰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지난 19일 밤 14세 시절의 지드래곤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양 대표가 올린 사진 속 지드래곤은 어린 나이에도 힙합 분위기가 가득한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 10대 시절의 지드래곤은 지금의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순수해보이는 미소가 인상적이다. 

양 대표는 최근 빅뱅이 내고 있는 국내 신드롬에 누구보다 기뻐할 인물이다. 양 대표는 지드래곤의 끼를 어렸을 적부터 알아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양 대표가 지드래곤의 어렸을 적 사진을 올린 것 역시 여러가지 감정이 녹아든 것일 터.

지드래곤은 빅뱅으로서도, 솔로 가수로서도, 또 최근에는 아티스트로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 음악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패션이나 미술에도 큰 관심이 있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과 친분을 쌓는 등 글로벌한 행보를 걷고 있다. 지드래곤은 그간 빅뱅의 리더로서 음악적으로 탁월한 기량을 보였고, 지금까지 ‘아이돌’과 ‘뮤지션’의 수식어를 완벽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일가견이 있어,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과 만남을 갖는 등 패셔니스타로서도 동경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미술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다. 내가 미술을 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 있을 수 있으나 나로 인해 미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다양한 도전은 날이 갈수록 ‘아티스트’로서 살을 더해가고 있는 그의 미래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빅뱅의 곡 ‘뱅뱅뱅’ 뮤직비디오는 공개 19일만에 2천만뷰를 돌파했다. 

2015.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