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몰랐던’ 악동뮤지션, YG 택한 이유 “트레이닝 無”

2014-05-17 12:34 pm
tag.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K팝스타 시즌2’ 우승을 획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 결과 악동뮤지션은 YG엔터테인먼트를 택했고, 데뷔앨범을 발매했다.

악동뮤지션은 최근 TV리포트와 만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고른 이유에 대해 “우선 사심을 빼고 선택했다. 둘이 함께 오디션 과정을 곰곰이 떠올렸다. YG는 우리를 제일 자유롭게 해줬다. 아티스트 말을 잘 듣어주고,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SM과 JYP에 대해서는 “두 회사는 우리에게 정말 잘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YG는 가르쳐 준 게 없다. ‘너희가 알아서 해, 너희가 재밌는 걸 해’라고 했다. 그게 좋았다. 트레이닝을 시키지 않았다. 예전부터 에픽하이 노래를 즐겨 들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편하게 재밌게 해줬다. 그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동생 이수현은 소속사의 개념 자체를 몰랐다. YG는 물론 양현석 대표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K팝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몽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당연했다. 오빠 이찬혁이 빅뱅을 좋아하는 정도였다.

“‘K팝스타’에 나오기 전에는 SM, YG, JYP을 아예 몰랐다. ‘이게 뭐지?’ 그러면서 찾아봤다. 심사위원으로 만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했다. 특히 양현석 사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점을 알고 놀랐다. 서태지와아이들과 ‘난 알아요’라는 제목만 알았는데, 사장님의 안무연습 영상도 확인했다.(이수현 직접 춤 따라하며) 대단했다.”

2_‘양현석 몰랐던’ 악동뮤지션, YG 택한 이유 “트레이닝 無”

악동뮤지션은 Y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양현석의 존재에 대해 긴장하기 시작했다. 심사위원과 소속사 대표는 다른 입장이기 때문.

“처음에는 긴장을 했다. 사장님이 무서운 분이라고 들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심사위원이 아닌 사장님으로 만났을 때 더 다정하게 해주셨다. 오히려 더 아빠 같이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밥 먹을 때도 우리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반찬도 건네주셨다. 주위에 계신분들이 많이 놀라워했다.(웃음)”

YG패밀리에 합류한 악동뮤지션은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선배 빅뱅 투애니원 에픽하이 이하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에 여전히 신기해했다.

“막내 그룹에 들어있는 이하이 선배와는 함께 어울리고 있다. 회사에서 셋을 똑같이 예뻐해준다. 일본 콘서트도 같이 보러가게 해줬다. 이하이는 회사에서 영원한 막내일 줄 알았는데 이수현 때문에 ‘언니’로 올라섰다. 빅뱅 투애니원 에픽하이 선배님을 만나서 정말 좋다. 평소 즐겨듣던 노래를 부른 가수들과 같은 회사라는 게 생각할수록 신기하다.(웃음)”

201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