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줌인] ‘SIA 대상’ 지드래곤, 아이돌에서 아이콘이 되기까지
[TV리포트=이수아 기자] ‘힙합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패셔니스타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지드래곤(24. 권지용)이 ‘2013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지드래곤은 24일 열린 제6회 ‘2013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에서 최고상인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를 거머쥐었다. ’10대 스타일 아이콘’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지드래곤은 수상 직후 “감사하다. 내가 이상을 받아도 될 지 모르겠다”며 “‘스타일아이콘’으로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역대 대상(2008년 비-장미희, 2009년 김혜수, 2010년 이병헌, 2011년 차승원, 2012년 장동건) 중 최연소 수상 기록도 깼다.
지드래곤은 그룹 빅뱅(지드래곤, TOP, 태양, 대성, 승리)의 리더 겸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음악성과 화려한 퍼포먼스,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 장악력으로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니크한 패션감각과 라이프스타일도 ‘지드래곤’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세계 음악계와 패션계가 주목하는 스타다.
지드래곤은 90년대 중반 아역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당시 혼성그룹 룰라를 흉내낸 ‘꼬마 룰라’로 화제를 모았다. 2001년 13세의 나이로 ‘2011 대한민국 힙합플렉스’에 최연소 멤버로 참여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연습생 생활을 했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트레이닝(각종 피처링 참여)을 거쳐, 2006년 빅뱅으로 데뷔했다.
지드래곤이 속한 빅뱅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었다. 출발은 여느 아이돌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개성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활약 덕분이다. 지드래곤은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 자질을 보였다. 표절 시비도 있었으나, ‘프로듀서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는 솔로 뮤지션으로 독창적인 음악성을 과시했다. 빌보드는 지난달 “지드래곤은 새 앨범을 통해 동서를 막론하는 놀라운 음악을 했다. K팝 스타가 서양 팝스타들과 대등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드래곤의 스타일은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제는 패셔니스타를 넘어, ‘스타일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선망하는 ‘뮤즈’로 꼽힌다. 2012년 아시아 최초로 지방시의 뮤즈로 발탁됐다. 스타들에게 협찬을 안하기로 유명한 샤넬 등의 브랜드가 ‘협찬해주고 싶은’ 유일한 스타’이기도 하다.
지드래곤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하는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엇이든 화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도전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창출했다. 지드래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01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