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성장…목표가 19.7%↑

2025-05-13 01:41 pm

[이데일리=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성장을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 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7만 1000원에서 8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4400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02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안도영 한투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베이비몬스터 투어 및 트레저 신보 기념 MD 판매로 MD 매출액이 호조였고,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투자수익 42억원 발생, 아티스트 활동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로 와이지플러스의 이익이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코어 팬덤뿐 아니라 라이트 팬덤도 소비할 수 있도록 MD 및 IP 부가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4분기와 1분기 MD 매출액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기여로 각각 230억원, 260억원을 기록했는데, 블랙핑크투어 당시 평균 분기 MD 매출액은 188억원이었다”며 “1분기 트레저 음반 매출 중 50억원가량이 MD 매출액으로 인식된 것을 감안해도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기의 매출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베이비몬스터 성장의 영향에 더해 회사의 MD 다변화 노력이 드러난 결과로, 하반기 블랙핑크 투어가 이전 투어보다 높은 MD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 모든 IP들이 활동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인데, 베이비몬스터에 의한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최근 한한령 완화 분위기에서 중국 법인 거버넌스를 정리하고 베이비몬스터의 중국 노출도를 늘리는 등 중국 사업 기반을 강화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