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YG 양현석 전략 돋보이는 베이비몬스터 103시간만 5천만뷰
[뉴스엔=이민지 기자] YG 신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곡 ‘BATTER UP'(배러업) 뮤직비디오로 또 다시 K팝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유튜브에 공개된 베이비몬스터 ‘BATTER UP’ 뮤직비디오는 12월1일 오전 7시 48분께 5000만 뷰를 넘어섰다. 지난 27일 0시 공개 이후 약 103시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글로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준 YG 총괄프로듀서 양현석표 음악이 2NE1, 블랙핑크에 이어 또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가요계에서는 YG 신인 베이비 몬스터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여러 어려움 속 대중에 공개된 이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런 관심 속 베이버 몬스터는 글로벌 차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며 차세대 톱스타의 위치를 확보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진두지휘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힘이 또 한번 돋보이고 있다.
103시간만에 뮤직비디오 5000만뷰는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역대급 기록으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전세계 K팝을 주도하고 있는 선배들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BATTER UP’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2259만 뷰를 넘어서며 종전 K팝 데뷔곡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경신했다.
베이비몬스터의 막강한 존재감은 각종 객관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공개되자 마자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1위로 직행했고 무려 4일 연속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일본 라인뮤직•중국 QQ뮤직 등 현지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의 MV 차트 정상을 꿰찼다.
공식 채널 구독자 증가 추세도 심상치 않다. 뮤직비디오 발표일(11월 27일) 이후로 구독자 수는 38만 명 가까이 늘어난 365만 명을 기록했다.
이 외 지표에서도 막강하다. ‘BATTER UP’ 음원은 공개 직후 아이튠즈 누적 21개국 송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중국 QQ뮤직 ‘음악 지수 차트’, ‘상승 일간 차트’ 등 각종 차트 정상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베이비몬스터는 음악과 뮤직비디오 두 부문에서 YG 간판 뮤지션으로 거론돼 온 2NE1(투애니원)(2009년 데뷔), 블랙핑크(2016년 데뷔) 히트곡 뮤직비디오 흥행 공식을 따르며 YG 걸그룹 3연속 대박을 이뤘다.
YG 히트곡 특유의 스웨그 넘치는 비트는 물론 후반부 휘몰아치는 듯한 폭발적 사운드와 보컬 라인의 시원한 창법, 속도감 있는 래핑, 화려한 뮤직비디오 세트와 영상미, 절도 있는 군무 등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BATTER UP’은 야구 경기에서 다음 타자 콜사인을 뜻하는 제목처럼,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메시지를 담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괴물 같은 실력을 겸비했다는 자신감을 팀명으로 드러낸 이들은 데뷔곡으로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보컬과 랩, 댄스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한 팀으로 조화를 이루며 데뷔곡에서부터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2NE1, 블랙핑크 등 내놓는 걸그룹마다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며 걸그룹 불패를 이어왔다.
지난 2009년 데뷔한 2NE1은 데뷔곡 ‘파이어(FIRE)’를 시작으로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날 따라해봐요’, ‘캔 노바디(CAN’T NOBODY)’, ‘박수쳐’, ‘아파’, ‘유 앤 아이(YOU AND I)’,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발매하는 모든 곡을 히트시켰다. 무엇보다 기존 걸그룹과 완전히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YG표 걸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블랙핑크는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걸그룹 자리에 올라섰다. 데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 타이틀곡 ‘휘파람’, ‘붐바야’를 시작으로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DDU-DU DDU-DU)’,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 등 발매할 때마다 차트를 뒤흔든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월드투어로 최초, 최고 기록을 쓰며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입증했다.
202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