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예능 콘텐츠, 플랫폼 다각화+다양한 소재를 담아내다
[스포츠서울=홍승한기자] YG표 콘텐츠가 2018년 연달아 공개된다. ‘믹스나인’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의 포문을 연 YG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블랙핑크의 첫 단독 리얼리티 ‘블핑하우스’가 6일 베일을 벗는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새로운 숙소에서 100일 동안 휴가를 보내는 콘셉트로 제작된 ‘블핑하우스’는 온라인 선공개 후 방송 편성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핑하우스는 유튜브와 네이버 V-LIVE 먼저 공개되고 그 이후 JTBC2와 올레TV에서 다시 한번 방송된다. 앞서 몇몇 드라마의 경우에는 이런 방식을 선택했지만 예능 콘텐츠로는 드문 방식으로 YG는 뉴미디어 시대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중과 호흡하려는 노력이라 설명했다.
YG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는 오는 19일 JTBC를 통해 공개된다. ‘착하게 살자’는 법무부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제작된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로 기존에 없는 새로운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보성·박건형·김종민·돈스파이크·유병재·김진우·권현빈는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실제 사법 시스템의 과정을 모두 거치며 ‘죄를 짓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엠넷에서 ‘음악의 신’ 시리즈, ‘UV 신드롬’ 시리즈, ‘방송의적’ 등을 제작한 박준수 PD의 리얼리티 시트콤 ‘YG 전략자료실’(약칭 YG전자)도 방송을 준비 중이다. YG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각색하는 ‘YG전자’에는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지누션의 지누, 빅뱅 승리, CL, 위너, 아이콘, 악동뮤지션, 젝스키스, 블랙핑크, 유병재, 원 등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어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YG는 빅뱅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리얼 예능 ‘달려라 빅뱅단’을 유튜브 레드를 공개했다. 빅뱅이 직접 기획하고 유튜브와 YG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한 ‘달려라 빅뱅단’은 국내 최초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첫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빅뱅의 숨겨진 매력을 담아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됐고, 무료로 공개된 1회 조회수가 960만건에 달한다. ‘달려라 빅뱅단’은 빅뱅의 완전체 예능 뿐만 아니라 기존 플랫폼 시장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높게 평가 된다.
콘텐츠의 힘이 방송국에서 점차 분산되고 기획사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전면에 나서는 현실 속 지난해 지상파와 케이블의 유명 PD를 영입한 YG가 2018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동철 PD는 앞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통해 플랫폼의 다각화와 뉴미디어 콘텐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제 YG가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향후 어떤 프로그램을 어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지 방송계 귀추가 모이고 있다.
2018.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