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YG, 올 가을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타기획사와 첫 협업도
[일간스포츠=이미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YG 연습생 서바이벌뿐만 아니라 타기획사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타기획사와 첫 협업
20일 YG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YG가 Mnet ‘프로듀스 101’을 기획한 한동철과 함께 타기획사 소속의 신인 그룹들과 콜라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YG 탄생 이래 타 기획사와의 협업은 처음이다. 론칭은 올 가을이다.
YG 연습생이 아닌 많은 무명 신인 그룹들 중 YG가 직접 멤버들을 선발,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
SBS ‘K팝스타6’ 종영으로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서며, YG 전담 프로듀서인 테디와 지드래곤·태양·싸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1으로 탄생한 아이오아이는 결성 뒤 1년 만에 해체했다. 시즌2에서 뽑인 워너원도 2018년 12월 31일까지만 활동한다. ‘프로듀스 101’은 활동 기간이 제약이 걸리면서 지속적인 음악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지만, YG는 이점을 보완해 신개념 오디션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 YG 남자 연습생 서바이벌·리얼리티도 제작
또한 YG 소속 연습생들의 서바이벌도 동시에 기획 중이다. 30여 명의 YG 남자 연습생들이 참여해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서바이벌이다. 방예담도 그중 한 명에 속한다. 추후 ‘블핑 TV’ ‘위너 TV’ ‘아이콘 TV’ 등 다양한 컨텐츠 제작할 예정이다.
YG는 지난주 상암동 500평 사무실에 입주했다. 양현석 대표가 직접 모든 인테리어 가담했으며, 국내 최고의 제작 환경 설치했다. 영상 편집실만 40개다. 프로그램 대회의실도 15개다. 각층마다 안마 의자 및 밤샘 작업을 하는 PD들을 위해 샤워실과 숙직실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현재 20여 명의 PD를 보유하고 있다. 완벽한 제작 환경 속에 PD들은 YG 소속 아티스트들과 매주 만나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다.
YG은 음악에 있어서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작사·작곡이 가능하다. 빅뱅·싸이·위너·아이콘·악동뮤지션·자이언티·에픽하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YG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테디가 운영하는 블랙레이블과 타블로가 운영하는 하이그라운드에도 프로듀서만 총 40여 명이 넘는다. 여기에 ‘프로듀스 101’의 창시자인 한동철 PD의 기획력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2017.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