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송민호, 모지리에 ‘美친자+도른자’ 더한 ‘신서유기4’ 신의한수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송민호에게 ‘신서유기’ 합류가 신의 한 수였다면 이번 시즌 4에서는 송민호가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이 보인다.
tvN ‘신서유기’가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2015년 9월 첫 방송된 ‘신서유기’는 약 2년 간 네 번째 시즌을 거쳐오며 새로운 멤버들을 충원했다. 시즌 1 멤버였던 이승기가 군대에 간 후 안재현이 그 빈자리를 채웠고 시즌 3부터는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지난해 송민호의 합류 소식이 알려지자 의아함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력이 많지 않았음은 물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멤버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영석 PD의 섭외 감은 들어맞았고 기우였음이 입증됐다. 소위 ‘미친자들’과 ‘도른자들’ 사이 ‘모지리’를 담당하며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Mnet ‘쇼미더머니4’를 통해 대표곡 ‘겁’을 탄생시켰다면, ‘신서유기’에서는 ‘송모지리’라는 반전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 4에도 함께 참여하게 된 송민호는 ‘신서유기’에 대해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신서유기’ 출연을 통해 예능계 신생아에서 ‘송모지리’로 거듭난 것. 위너 외 개인적인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송민호는 시즌 4에서 “시즌 3의 저와 다르다”고 선포했다. 시즌 3의 송모지리는 형들의 ‘미친자’, ‘도른자’ 캐릭터를 흡수했다. 본격적인 여행 전 홧김에 질러버린 탁구 내기로 반삭이 돼버린 송민호는 ‘신서유기4’ 첫 방송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두가 강호동의 승리를 예상함에도 불구 “기권이 뭔가요?”라 말하는 무모함과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은 ‘신서유기4’ 첫 회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송민호가 반삭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크리링 캐릭터를 얻은 가운데, 벌써부터 ‘신서유기4’의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는 송민호가 송모지리에 이어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