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IS] 빅뱅 중간평가① 음원, 퍼펙트한 성적표

2015-07-02 10: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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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엄동진 기자] 4월 26일, 빅뱅의 월드투어 콘서트 뒷풀이 자리에서 양현석 YG 대표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5월 컴백하는 빅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당시 빅뱅은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1일 신곡을 발표하고, 9월엔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를 발표한 뒤였다.

양 대표는 그 자리에서 “앨범을 다 만들어놓고 봤어요. 빅뱅이니까 새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으로 몇주 동안 1등은 하겠죠. 근데 그러면 타이틀곡만 주목을 받게돼요”라며 “다른 곡들이 아깝잖아요. 회의를 했어요. 매달 두 곡씩 발표하는데 최소한 한곡은 뮤비를 찍으니까 멤버들도 좋아하고 팬들도 좋아할거예요”라고 ‘메이드 시리즈’를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망이 있다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동안 월간 차트 1등을 매번 하고 싶어요”라는 거창한 목표를 정했다. 결과적으로는 “형식적이지만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앨범상·노래상·가수상을 다 받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서 프로모션해서 모든 곡들을 성공시키고 싶어요. 빅뱅은 3년 만의 컴백이고 누가 뭐래도 YG의 대들보예요.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라며 2015년 목표까지 정했다.

그리고 2일 오전 현재 ‘M’의 ‘루저”베베’, ‘A’의 ‘뱅뱅뱅”위 라이크 2 파티’. ‘D’의 ‘이프 유”맨정신’ 등 총 여섯곡이 공개됐다. 이 곡들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수 많은 화제를 뿌렸다. 뮤직비디오 역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고, 유튜브 조회수 또한 도합 1억뷰를 넘어서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빅뱅의 인기는 9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양현석 대표의 바람대로 연말 시상식을 모두 휩쓸수 있을까. 음원과 영상(유투브), 그리고 방송 활동 성적표를 토대로 중간평가를 해봤다.

▶음원 차트 성적표

퍼펙트한 성적표다. 5월부터 7월까지 차트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첫 번째 앨범 ‘M’의 ‘루저’가 강했다. 가온차트 디지털종합차트 기준 5월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5월에 발표돼 불리함을 안았지만, 2015 상반기 디지털 종합 음원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베베’ 역시 9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또한 ‘루저’는 상반기 발표된 곡중 가장 오랜기간인 3주간 1위(가온차트 기준)를 차지했다.

6월 발표된 ‘뱅뱅뱅’과 ‘위 라이크 2 파티’의 경우 5월 보단 힘이 떨어졌다. 차트 1~2위로 시작했지만, ‘루저’만큼 차트를 뒤집지는 못했다. 차례대로 엑소 ‘러브 미 라잇’,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씨스타의 ‘쉐이크 잇’의 반격도 거셌다. 이 3곡과 4주간 1위를 나눴다. 

7월 1일 발표된 ‘이프 유’와 ‘맨정신’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틀째 1~2위를 독식하고 있다. 특히 ‘이프 유’가 그렇다. ‘한 여름 발라드’라는 시즌과 반대로 가는 상황에도 ‘취향 저격’당했다는 반응이 많다. ‘

‘D’ 앨범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스웨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 에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4위, 영국22위 등에 랭크되면서 글로벌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앨범 판매 상황 역시 긍정적이다. 정규가 아닌, 싱글 앨범이지만 ‘M’은 13만장, ‘A’는 10만장(가온 상반기 차트 기준)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지연 멜론 대외협력팀 PL은 “이번 마케팅은 곡에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노래가 좋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달 공개될 곡에 대한 기대감까지 들고 있다. 기대감이나 이슈가 분산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2015.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