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YG후배 바비를 이겨라 [쇼미더아이돌①]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모두가 ‘제2의 바비’를 노리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예선에 여러 아이돌 그룹 래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어쩌면 잘해봐야 본전이다. 못하면 “아이돌이라 못한다”고 욕먹을 것이고, 잘해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아이콘(iKON) 바비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이번 ‘쇼미더머니4’에 출사표를 내민 용감한 아이돌 래퍼는 누군지, 그들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분석해봤다.
※SHOW ME THE IDOL! 전력분석
▲ 이름 : 송민호
▲ 생년월일 : 1993년 3월 30일
▲ 인지도 : ★★★★☆
▲ 활동내역 : 지난 2013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데뷔 서바이벌 ‘WIN : WHO IS NEXT’를 통해 승리를 거둬 위너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위너의 시작은 화려했다.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덕에 앨범을 내기 전부터 거대 팬덤을 거느렸고 음악방송 1위는 물론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다.
▲ 특이사항 : 사실 송민호는 위너로 처음 데뷔한게 아니다. 지난 2011년 남성 아이돌그룹 비오엠(BoM)의 타군이라는 예명으로 처음 데뷔 무대를 가진 적이 있다. 물론 인기를 얻거나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일종의 ‘흑역사’다. 해당 그룹은 공중분해됐으며 이후 송민호는 YG에서 또 다시 긴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위험요소 : 지난 시즌 우승자인 바비와 비교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인물이다. 같은 YG 소속이기도 하고 ‘윈’에서도 경쟁한 적이 있기 때문. 당시 B팀이었던 바비는 송민호가 속한 A팀에 패해 데뷔 기회를 놓쳤다. 대신 송민호는 승리자가 됐고 톱 아이돌로 성장했다. 만약 송민호가 바비의 실력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A팀의 실력이 B팀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예상성적 : 평균 이상의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쇼미더머니’에서 현장투표는 시청자들에게는 골칫덩어리이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많은 팬을 데리고 다니는 아이돌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팬들이 송민호에게 투표한다면 결과는 나쁘지 않을 듯하다. 다행히 송민호는 데뷔 전 언더 활동 시절에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지어 ‘쇼미더머니4’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지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고. 과거 함께 랩을 했던 지코와 다른 위치에서 만난다는게 자존심 상하긴 하지만, 스스로 일반인 참가자가 되겠다고 자원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201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