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넘보는’ YG, 로엔 ‘급부상’…시상식 후보로 본 2014 가요계
[이데일리 스타in=김은구 기자] 가요계 시상식 시즌이 시작됐다. 오는 13일 멜론뮤직어워드(이하 멜론어워드), 12월 3일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를 시작으로 가요계는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에 접어든다. 가요 시상식은 한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행사다. 부문별 후보들은 한해 손꼽히는 성과를 올린 가수들이다. 두 시상식의 후보군으로 2014년 가요계 판도를 분석해봤다.
◇ YG, 가요계 1위 기업 넘본다
양현석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1위 쟁탈전에 나섰다. 기존 가요계는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YG엔터테인먼트와 박진영의JYP엔터테인먼트가 ‘빅3’로 불렸지만 서열은 SM이 확고부동한 1위, YG는 2위였다. 올해 멜론어워드와 MAMA에서는 이 같은 구도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멜론어워드는 최근 2주간 진행된 1차 온라인 투표점수(20%)와 음원점수(80%)를 합산해 ‘올해의 아티스트 톱10’을 발표했다. YG 소속은 투애니원(2NE1)과 위너, 악동뮤지션, 태양 네팀이 포함됐다. SM 소속은 엑소(EXO)가 유일했다. SM은 기존 간판 아티스트였던 슈퍼주니어가 지난 8월 정규 7집 ‘마마시타’, 소녀시대는 지난 2월 미니 4집 ‘미스터미스터’, 유닛 태티서가 9월 미니 2집 ‘할라’를 각각 발매하고 활동했지만 멜론어워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MAMA 올해의 가수 부문에도 YG는 투애니원, 위너, 악동뮤지션, 태양 네팀을 후보로 올려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후보로 올린 SM에 우위를 점했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는 SM이 엑소 ‘중독’과 동방신기 ‘썸싱’에 자매회사 SM C&C 레이블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인피니트 ‘라스트 로메오’까지 4곡을 후보로 배출, 에픽하이 ‘헤픈엔딩’, 태양 ‘눈, 코, 입’의 YG에 앞섰다. 이미 주식 시가총액에서 3일 오전 SM(5833억원)을 1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은 YG(6803억원)가 이번 시상식들을 통해 콘텐츠에서도 우위를 확인시킬지 주목된다.
201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