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GD ‘미치GO’로 모바일 시대 연다
[OSEN=손남원 기자]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아이콘은 혁신이다. 그의 패션도, 음악도, 감성도 모두 최신 스타일로 통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이번에 신곡 ‘미치GO’ 발표를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골랐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공개다.
톱가수의 와이드 릴리스 신곡 발표가 이처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이벤트는 사상 처음이라는 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발표다. 지드래곤의 이같은 혁신적 ‘미치GO’ 공개에는 YG 양현석 대표가 한 몫을 단단히 거들었다. 양 대표는 소속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를 일찍부터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 퍼뜨렸고 지난 해 싸이 ‘강남 스타일’ 신드롬의 디딤돌을 만든 장본인이다.
또 YG는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고 한 앨범 트리플 타이틀 및 뮤직 비디오 다중 제작 등의 혁신 기법을 계속 시도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하는 중이다.
특히 양 대표와 그가 가장 아끼는 제자이고 소속사 가수 가운데 한 명인 지드래곤이 만나면 늘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미치GO’ 발표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D데이는 4월 1일.
YG는 29일 ‘신곡 ‘미치GO’를 지드래곤의 라인 공식 계정 (G-DRAGON)을 통해 일반 대중 음악팬들에게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접속한 뒤 접속한 뒤 ‘GD 스티커(G-DRAGON SPECIAL EDITION)’을 구해 지드래곤 공식계정을 통해 다운받은 스티커를 입력하면 신곡 ‘미치GO’를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신개념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바일 메신저로 ‘미치GO’가 공개되는 배경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지난 10년여 간 음악 시장은 음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음원을 PC를 통해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을 통해 감상하는 것이 보편적인 형태로 정착하게 된 시대적 음악 환경을 적시한 것이다.
YG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유저가 급증하고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음악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발 빠르게 YG와 라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메선저를 통해 음악까지 들을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 서비스를 ‘미치GO’를 통해 시도하게 됐다”고 이번 발표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30~31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첫 번째 솔로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시작함과 동시에 무대에서 ‘미치GO’를 선보인다. 지드래곤의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해 총 8개국 13개도시에서 26회 공연 규모로 진행되며 모두 55만명 관객이 동원될 것으로 YG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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