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글로벌 교육 플랫폼 만든다 “22년 노하우 공개”

2018-10-10 05:04 pm


[머니투데이=김건우 기자] “수강생 가운데 연습생 선발해 아티스트 데뷔, 최고 시설+합리적 가격 내세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발굴을 위한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신청한 1000여명의 수강생을 교육해 신인을 선발하는 한편, 일반인들이 와이지엔터의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의 자회사 와이지엑스(YGX)는 서울 마포구에서 ‘엑스 아카데미'(X ACADEMY)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엑스 아카데미’는 지난 22년간 와이지엔터의 문화와 경험, 트레이닝 시스템을 담은 댄스, 보컬 전문 학원이다. 연예인 지망생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취미, 운동, 건강을 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오는 13일 미국 유명 댄스 크루 킨자즈의 특강을 시작으로 학원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욱 와이지엑스 공동대표는 “10년 전부터 교육 학원 설립을 준비했지만,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엑스 아카데미’ 설립을 구체화했다”며 “YG엔터의 문화를 경험, 전파 시키는 학원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빅뱅,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댄스팀 하이테크와 크레이지, 유명 보컬 강사진으로부터 수업을 받는다는 점에서 기존 학원들과 차별화된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김우진 공동대표는 “기존 엔터 기업들은 지망생들이 연습 영상을 보내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 수 없는 일방적인 구조라면, 엑스 아카데미는 실력이 좋지 않아도 가능성, 특이점이 보인다면 선발될 수 있는 열려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엑스 아카데미’는 일반인들이 수강하는 와이(Y)반,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수강생을 위한 지(G)반, G반의 우수생 가운데 선발한 엑스(X)반으로 구성된다. G반은 3개월과 6개월의 기수 제도로 운영이 된다.

X반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수시로 우수생을 모니터링을 한 뒤 선발해 아티스트로 데뷔시키는 것이 목표다. X반은 전속 연습생 오디션과 소속 안무팀(하이테크, 크레이지)의 전속 오디션 기회가 제공된다. 일반인과 전문가반은 60대40의 비율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수강생 수는 1000명이다. 


와이지엑스는 ‘엑스 아카데미’의 시설과 인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클래식과 스트리트를 테마로 한 댄스룸과 별도의 보컬룸, 프라이빗 교육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김 대표는 “와이지엔터의 학원이라고 하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다른 댄스 보컬 학원의 수강비와 비교해 중상 정도의 가격”이라며 “최상의 시설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서 수강문의가 오고 있어, 해외 팬들을 위한 K팝반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본, 중국에서 학원 사업을 확장하고, 한국에서는 예술학교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8.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