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비아이..GD&TOP 이어 YG ‘男男케미’ 출격..기대 이유는

2015-11-05 12: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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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길혜성 기자]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그간 빅뱅 2NE1 등 여러 인기 아이돌그룹을 탄생시키며 K팝 열풍으로 한 축으로 분명히 자리하고 있다. 재미난 것은 YG가 그동안 선보여 성공시킨 팀들 중에는 유독 ‘남자와 남자’ 결합 즉, ‘남남 케미’ 가수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시간을 거슬러 YG 초창기인 1997년으로 가보자. 당시 YG는 지누와 션으로 구성된 남성 힙합 듀오 지누션을 가요계에 출격시켰다. 지누션은 ‘말해줘’ ‘전화번호’ 등을 히트시키며, 사실상 YG의 첫 성공 가수가 됐다. 지누션은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신곡 ‘한번 더 말해줘’를 공개했고 음원 차트 1위에도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YG ‘남남 케미’의 성공은 지난 2006년 데뷔한 5인조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으로도 이어졌다.

빅뱅은 지난 2010년 12월 지드래곤과 탑의 유닛 GD&TOP을 선보였고, 이 유닛은 첫 음반 수록곡 ‘하이 하이’와 ‘오 예’ 등을 동반 히트시키며 국내외 팬들을 즐겁게 했다. GD&TOP은 올 여름에도 신곡 ‘쩔어’를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죽마고우인 지드래곤과 태양 또한 지난해 말 GD X TAEYANG이란 유닛을 결성, ‘굿보이’를 통해 역시 여러 부문에서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YG와 ‘남남 케미’가 궁합이 잘 맞는 사실을 잘 알게 하는 대목들이다. 그리고 YG는 18년간 이어지고 있는 이 전통을 자사 신예 힙합 보이그룹 아이콘(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을 통해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콘의 바비와 비아이다. YG 측은 최근 자사 블로그 YG라이프를 통해 바비와 비아이가 오는 16일 0시 듀엣곡 ‘이리오너라’를 발표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아이콘은 이날 2곡의 신곡을 디지털싱글로 낼 예정인데, 이 곡들 중 한 곡이 바비와 비아이의 듀엣곡이다.

바비는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래퍼다. 비아이는 아이콘의 팀 내 프로듀서 격으로 음악성과 관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번 듀엣곡 ‘이리오너라’ 이번 곡의 작사 및 작곡도 직접 담당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여기에 YG 대표 프로듀서 중 한 명인 테디 또한 작곡에 힘을 보탰기에, 바비와 비아이의 이번 결합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간 ‘남남 케미’의 팀들을 통해 때론 강렬함을, 때론 넘치는 감성을 선사하며 주목도를 높인 YG가 새롭게 선보일 바비와 비아이의 결합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아이콘은 이달 중순 2곡의 디지털 싱글 공개에 이어 12월 14일에는 풀앨범과 새로운 뮤직비디오들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15.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