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패밀리’ 함께하니 좋지 아니한가

2014-08-16 05:48 pm

[OSEN=선미경 기자] 선후배가 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뜨겁고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대 위의 아티스트들은 빛났고,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화답했다.

YG패밀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AIA REAL LIFE:NOW FESTIVAL 2014)’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첫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위너부터 악동뮤지션, 2NE1, 빅뱅, 에픽하이, 그리고 싸이까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선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해 알찬 무대를 꾸몄다.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함성은 찬바람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만큼 열광적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YG패밀리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통해 선후배간의 화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에픽하이는 ‘우산’에서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러브 러브 러브’에서 2NE1의 산다라박과 호흡을 맞췄다. 기존 무대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선후배들의 화합이 돋보이는 무대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씨엘과 함께 ‘나쁜 기집애’의 남자 버전인 ‘나쁜 머슴애’를 불렀고, 승리와 함께 ‘크레용’ 무대를 꾸몄다. 또 산다라박과 위너의 민호는 탑의 솔로곡 ‘둠 다다’의 지원사격에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대성과 강승윤이 2NE1의 ‘어글리’를 부르는가 하면, 태양은 ‘윈’의 B팀과 함께 ‘링가링가’ 무대를 꾸몄고, 이하이는 공민지와 ‘1,2,3,4’를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앞서 커버영상을 공개한 바 있던 에픽하이는 태양과 함께 ‘눈,코,입’ 무대를, 박봄과 함께 ‘업’을 소화해 또 다른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특히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은 마지막 무대인 ‘강남스타일’이었다. 앵콜곡으로 선정된 ‘강남스타일’은 이날 더욱 특별하게 공연됐다. 싸이를 비롯해 빅뱅, 2NE1, 위너, 악동뮤지션, 에픽하이, 이하이 등 YG패밀리가 총출동해 다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며 공연의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싸이와 빅뱅, 2NE1 등 각자 팀별로도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지만, ‘강남스타일’처럼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있어 더욱 의미 있고, 볼거리가 풍성한 패밀리콘서트를 만들었다. 후배들을 한 명씩 소개해주고,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그들이 더욱 빛나보였다.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YG패밀리 콘서트는 뜨겁고, 또 화려했다. 그들을 보기 위해 모인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무대가 넘쳤다. 4시간 동안 관객들과 함께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무엇보다 YG패밀리의 저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2014.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