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본격 데뷔준비 매진..양현석·빅뱅 조언 빛났다(종합)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그룹 위너(강승윤 남태현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선배그룹 빅뱅(탑 지드래곤 대성 승리 태양)의 조언 속에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매진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에서 위너는 자작곡으로 데뷔 음반을 채우기 위해 양현석을 만났고, 빅뱅과는 친분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은 “‘위너TV’가 끝나는 2월말 데뷔를 예상하고 있고 앨범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이 친구들의 자작곡 능력을 끌어내려다 보니 생각보다 앨범 발매가 늦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너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위너는 양현석에게 첫 음반에 담을 자작곡을 평가 받고 쓴소리를 들었다. 남태현만이 “전반적으로 곡이 괜찮다”는 평을 받을 뿐이었다. 양현석은 “작곡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양현석은 “위너가 되니 기분이 어떻느냐”고 멤버들에게 물었고, 이에 멤버들이 “기분이 좋다” “편해졌다” 등의 답을 내놓자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나랑 정반대”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너희들이) 빅뱅의 차세대 그룹이라고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은데, 너희가 ‘윈'(위너가 탄생한 YG 서바이벌 프로그램) 때의 음악 퀄리티로 데뷔하면 큰 일 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YG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또한 “난 불안하다”며 “지금은 (너희가) 마음이 불편해야 하고 훨씬 절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YG에서 나와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수십 수백 개의 팀과 경쟁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라고 독설을 했다.
양현석은 “생각을 좀 다르게 먹었으면 좋겠다”며 “힘들고 불편하고 두려워야 되고, 빅뱅도 (너희처럼)안 그래”라고 했다. 이어 “다른 그룹보다 뛰어난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며 “(이 말은) 진심이다”고 말해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다시 시작하자”고 위너를 북돋았다. 양현석의 충고와 조언에 독하게 마음먹은 위너는 이날 밤부터 새로운 곡 작업을 시작했다.
송민호는 “너무 부끄러웠다”며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태현 역시 “사장님 말씀처럼 더 절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김진우는 “사장님 말씀 잊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너는 마음을 다잡고 피곤함도 잊은 채 음악에 몰두했다. 양현석을 넘어 대중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힘썼다.
빅뱅은 조언과 함께 예능감을 전수했다. 위너는 최근 빅뱅의 일본 6대 돔투어 오프닝 무대에 섰으며, ‘위너TV’를 통해 선배들과 친근감을 쌓는 기회까지 얻었다. 이에 빅뱅과 위너는 함께 자리를 마련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를 필두로 빅뱅 멤버들은 예능감 조언에 나섰다. 승리는 “처음부터 강하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탑 형은 윤문식 선생님 성대모사를 했다”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직접 몸개그를 선보이며 위너의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승리는 “개인기는 기본이다”라며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MC가 시킬텐데 신인의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태양은 안무에 대해 “동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고, 승리는 “카메라 동선을 멤버끼리 잘 맞춰야 하는데 난 5년이 걸렸다”고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같이 양현석, 빅뱅 등 YG패밀리가 위너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어 내달 데뷔를 앞둔 위너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위너TV’는 지난 해 10월 종영한 YG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윈 :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에서 탄생한 신인그룹 위너의 일상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달 13일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총 10주에 걸쳐 시청자들을 찾는다.
2014. 1.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