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위너, 3년만 감격의 콘서트…강승윤 미발매 신곡까지
[뉴스엔=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비로소 관객들과 재회했다.
7월 25일과 26일 위너 공식 채널에는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 우리 내일 또 보자”,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틀 연속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후 한 데 모여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위너 리더 강승윤, 멤버 김진우, 이승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25일과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IN OUR CIRCLE'(인 아워 써클)을 개최했다.
위너는 당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6일과 27일 이틀 공연을 기획했다. 그러나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초고속 매진됨에 따라 25일 금요일 공연 추가 개최를 확정, 도합 3회 공연을 펼친다.
위너가 콘서트를 통해 인서(이너써클, INNERCIRCLE, 위너 팬클럽명)들과 눈을 맞춘 건 무려 3년 3개월 만이다. 앞서 위너는 2022년 4월 동일한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 ‘THE CIRCLE'(더 써클)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공연은 김진우(2021년 12월 31일)와 이승훈(2022년 1월 14일)이 국방의 의무를 마무리한 후 처음 오른 무대라 유의미했다.
3년여 만에 열린 이번 공연 역시 강승윤이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후 처음 펼친 단독 콘서트라 위너에게도, 팬들에게도 한결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난해 6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강승윤은 제6보병사단에서 성실하게 복무하다 지난해 12월 19일 만기 전역했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멤버들과 함께 부단히 연습한 것은 물론 숱한 팬들이 염원하던 금발로 반가운 변신도 감행했다.
위너는 첫 공연을 하루 앞뒀던 24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2층도 갈 것”이라며 “구역이 어디든 어떤 자리든 위너가 잘 보일까 걱정 전혀 안 하셔도 된다. 오늘 저희가 리허설을 해 보니까 어디에 계시든 위너를 가까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이 계신 곳까지 위너가 속속들이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라고 귀띔했다.
강승윤은 첫 공연 당일인 25일에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하며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DJ 김태균은 “오늘 저녁 8시 위너의 콘서트가 있다. 첫날 무대인데 오늘 공연해야 하는데 와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관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위너는 이날 콘서트에서 대중적 인기를 토대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대표곡 ‘REALLY REALLY'(릴리 릴리)와 ‘LOVE ME LOVE ME'(럽미 럽미), ‘I LOVE U'(아이 러브 유), ‘FOOL'(풀), ‘Different'(디퍼런트), ‘공허해’, ‘끼부리지마’, ‘EVERYDAY'(에브리데이), ‘ISLAND'(아일랜드), ‘MILLIONS'(밀리언즈), ‘AH YEAH'(아 예) 등을 열창하며 명불허전 라이브 역량을 발휘했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솔로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강승윤은 미발매 신곡 ‘Homeless'(홈리스) 무대도 최초 공개해 폭발적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승윤은 2022년 7월 발매한 미니 4집 앨범 ‘HOLIDAY'(홀리데이)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항상 팬들에게 돌아가겠다는 진심을 녹인 자작곡 ‘집으로’를 수록한 바 있다. 강승윤에 따르면 ‘Homeless’는 아티스트 위너에게 아늑한 집과 같은 존재인 팬들이 사라진 상황을 상상하며 손수 써 내려간 곡이다. 정식 음원은 하반기 발매 예정인 강승윤의 새 솔로 앨범을 통해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13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윈)에 A팀으로 출전해 ‘WINNER’라는 이름을 거머쥔 위너는 2014년 ‘2014 S/S’로 정식 데뷔해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긴 세월 앞에 우린 아직 햇병아리”라며 “지켜나가자 위너 영원히”(‘FAMILY’ 가사)라고 굳게 다짐한 이들의 롱런은 견고한 울타리이자 따스한 쉼터처럼 위너라는 팀을 든든하게 지켜준 팬들의 존재에 기반한다.
202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