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팝스타와 협업→마스크 출시까지…K팝 女風 주역으로
[이데일리 스타in=김보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전세계 팝 시장에 K팝 걸그룹의 매력을 알릴 거대한 여풍(女風)으로 우뚝 섰습니다. 타이틀곡마다 화려한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이어 세계적인 팝가수와의 협업, 최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마스크를 판매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죠.
유니버셜 뮤직 그룹 측은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마스크 사용을 권장을 위한 ‘위브 갓 유 커버드’(We‘ve Got You Covered)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장센터(CDC)가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하면서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글로벌 음악 팬들을 위해 세계적인 팝가수들의 로고가 박혀 있는 재사용 가능한 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게 주된 골자입니다.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자회사인 브라바도가 이에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위켄드, 롤링스톤즈, 퀸, 윌리 넬슨 등 시공간을 초월한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로고가 박힌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가운데 K팝 그룹인 블랙핑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각의 마스크는 15달러(한화 약 1만 8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세탁으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블랙핑크의 마스크는 이들을 상징하는 핑크색으로 그룹명 로고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끕니다.
판매 수익금은 지원이 필요한 음악 산업 종사자들 위한 기금이니 ’MusiCares‘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음반 판매 회사이자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손을 잡은 뒤 미국 무대로 진출, 본격적인 해외 팝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빌보드200에 각각 41위와 24위로 동시 진입해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현재 새 앨범 작업과 컴백 준비에 한창인 이들은 얼마 전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가가(Lady Gaga)와의 협업 소식으로 글로벌 팝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레이디 가가의 6집 앨범 ’Chromatica‘의 10번째 트랙 ’사워 캔디(Sour Candy)‘를 피쳐링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엘튼 존, 아리아나 그란데가 피처링을 함께했는데요, 이에 블랙핑크가 각각 팝의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과 현재를 대표하는 인물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평소에도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4일 기준 2016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SQARE TWO‘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STAY‘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데뷔곡 ’휘파람‘(4억뷰), ’붐바야‘(8억뷰), ’불장난‘(4억뷰), ’마지막처럼‘(7억뷰), ’뚜두뚜두‘(11억뷰), ’킬 디스 러브‘(8억뷰), 제니 솔로곡 ’솔로‘(4억뷰)까지 그간 발매한 모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2억 뷰 이상의 기록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202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