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마음대로” YG 양현석의 믿음은 적중했다(종합)

2016-05-05 06: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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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최지예 기자]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믿음은 적중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5일 오후 서울 성동구 뚝섬로 서울숲에서 열린 새 앨범 ‘사춘기 상’ 청음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격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2년 동안 악동뮤지션으로 활동이 없었기 떄문에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감동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2년 만에 나오는 거라서 얼마나 올까 어떻게 반응해 주실까 되게 걱정 많이 하면서 왔는데 1집 때보다 두 배 이상의 분들이 오셔서 반겨주시니까 힘 많이 얻고 이번 활동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서 좋다”라고 했다. 이날 ‘청음회’에는 1만 팬이 참석했다.


이날 신보 프로듀싱을 맞은 이찬혁은 “저희 음악들에 YG 색깔이 들어간 거 같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편곡하는 분들이 YG 분들이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편곡에 굉장히 많이 관여하고, 사장님이 아티스트로서 권한을 많이 부여해주셔서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리바이’도 악동뮤지션 색깔이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과감하고 다양한 무대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새 앨범 프로듀싱의 98%를 제가 했다. 회장님이 ‘너희가 원하는대로 해라’고 하셨다.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내도 ‘악뮤 마음대로 하게 해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의 장르가 뭐냐고 물어보면 ‘악뮤’다고 저희끼리 얘기한 적이 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이건 악동뮤지션의 무엇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넓혀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양현석 대표의 신보 반응에 대해서 “저희 노래에 대해서 존중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별로다’고 하지 않으신다. ‘이건 좋다’, ‘이건 조금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다 좋다고 그러셨었고 저희 부모님은 저희랑 똑같이 떨려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찬혁은 “수정병이 걸렸다. 아무리 수정을 해도 계속 ‘수현이 목소리 좋다’는 말을 듣지만, 그러지만 저는 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했다”라고 했다. “오빠가 녹음할 때 완벽주의가 있다. 음이 조금이라도 내려가거나 발음이 조금이라도 자기 원하는 대로 안 나오면 가차 없이 다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빠 혼자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이수현은 덧붙였다. 

이찬혁은 “이번 신보가 수현이 생일에 나왔다. ‘사춘기 하’는 언제 나오냐면, 9월 12일이 제 생일이다. 물론 사장님께서 정하시는 거지만 센스가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이찬혁은 군입대와 관련 “군입대 직전에 멋있게 인사하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군입대 관련 인터뷰는 말을 아끼려 한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은 “저희가 이번엔 소처럼 열심히 일할 거다”라며 “콘서트도 열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악동뮤지션은 4일 0시 신보를 공개, 이틀 째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정상을 고수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