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기특한 ‘YG DNA’ 아이돌..실력으로 글로벌 성장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YG DNA’를 품은 막내딸로 기특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투애니원(2NE1)과 블랙핑크가 그려온 YG 걸그룹 계보를 잇는 동시에, 예능과 리얼리티를 통해 더 친근하게 팬들을 만나며 ‘새로운 YG’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YG가 선보여 온 걸그룹은 공통적으로 당당하고 독창적인 색을 지녔다. 대체로 신인 걸그룹이 발랄한 컨셉트나 이지 리스닝 위주의 음악을 내세울 때 YG는 힙합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투애니원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블랙핑크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걸크러시 매력은 YG 걸그룹의 정체성을 대변해왔다. 베이비몬스터는 바로 이 YG 고유의 색을 기초로 삼아, 자신들만의 영한 에너지와 글로벌 지향성을 덧입히며 계보를 확장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무기는 단연 ‘실력’이다.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스트 에볼루션’을 통해 결성된 이들은 랩, 보컬, 댄스를 고루 소화하는 올라운더적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인, 일본인, 태국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팀은 문화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팬덤에 폭넓게 어필하고 있다. 음악적으로도 YG 선배 그룹들과 궤를 같이한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 멤버 선발 리얼리티부터 데뷔 플랜, 프로젝트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느 팀보다 양현석의 색깔을 진하게 입은 만큼 YG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팀이기도 하다.
이처럼 베이비몬스터는 힙합 베이스의 타이틀곡에 자신감 넘치는 가사, 여기에 신예다운 패기를 더해 YG 걸그룹 특유의 당당한 메시지를 계승하면서도 5세대 다운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아 유튜브 구독자 994만 명을 기록했고, 포브스 코리아가 발표한 ‘2025 셀럽 유튜버 순위’에서 로제, 비트펠라하우스에 이어 3위에 오르며 4위에 오른 선배 그룹 블랙핑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무대에서 YG 걸그룹다운 카리스마와 독창성을 계승하면서도, 무대 밖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과거 YG 아티스트들이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대중 노출을 최소화했던 것과 달리, 베이비몬스터는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쉬시(SHEESH)’ 활동 당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고, 싱글 ‘핫 소스(Hot Sauce)’ 컴백 이후에는 SBS ‘런닝맨’에 등장해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다른 발랄한 소녀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5일 첫 방송을 앞둔 자체 리얼리티 예능 ‘베몬하우스’는 팬들과의 소통을 한 단계 끌어올릴 프로젝트다. 빅뱅의 ‘빅뱅 TV’, 투애니원의 ‘투애니원 TV’, 블랙핑크의 ‘블핑하우스’, 트레저의 ‘트레저 맵’으로 이어지는 YG 리얼리티 계보의 최신작으로, 이번 리얼리티를 통해 숨겨진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대중과의 친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블핑하우스’가 공개 4개월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아이돌 리얼리티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YG 걸그룹 일상 예능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 격의 ‘베몬하우스 EP.0’은 603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10월 10일 발매하는 미니앨범 ‘위 고 업(WE GO UP)’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위 고 업(We Go Up)’을 포함해 신곡 4곡이 담길 예정이다. 데뷔 첫 월드투어 역시 순항 중이다. 일본 공연에서는 무려 15만 명이 몰리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보였다. 1만여 팬들이 운집한 캐나다 토론토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북미 투어의 출발을 알린 베이비몬스터는 로즈몬트에 이어 애틀랜타, 포트워스, 오클랜드, 시애틀까지 총 6개 도시·6회차의 투어를 전개한다.
이처럼 무대 위의 당당함과 무대 밖의 친근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베이비몬스터는 YG 걸그룹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대중 친화적 전략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YG DNA를 입은 기특한 막내딸, 베이비몬스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2025. 9. 5.